민자당 2월1일 공천자 발표 진통

입력 1992.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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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공천발표 민주자유당 최고위원회의; 에서 불편한심기드러내는 김종필 의 자택 방문하는 김윤환 민주자유당 공천심사위원장 #김앙셤 박태준


민자당과 민주당은 모레 다음달 1일, 14대 공천자를 확정, 발표한다는 일정에 따라서 마무리 심사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역탈락과 계파간의 의견차이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오늘 그동안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세 최고위원간의 최종 협의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공화계의 불만으로 간담회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오늘 끝내려던 공천 합숙심사를 내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덕수, 진홍순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윤덕수 기자 :

공천심사 위원회의 작업결과를 최종 협의하기 위한 세 최고위원간의 간담회조차 중단되는등 공천을 둘러싼 민자당의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밤 공천심사 위원장은 김윤환 사무총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심사결과를 보고받은 김영삼 대표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공천 심사작업이 잘 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

손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잘 진행이 되고 있어요.


윤덕수 기자 :

그러나 이어 열린 세 최고위원간의 간담회는 시작된 지 5분도 채 안돼 김종필 최고위원이 돌연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채 자리를 뜸으로서 최종 협의절차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 같은 돌발 상황을 놓고 김 최고위원의 측근은 단순히 보고체제에 대한 불만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면에는 지분관계에 불만이 있는데다 내일 노태우 대통령과의 최종 내정과정에 공화계의 수장인 자신이 소외된데 대한 불만으로 관계자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측은 내일 오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간의 단독회견이라는 당초 일정에 세 최고위원과 함께 하는 오찬자리를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특히 김윤환 사무총장과 손주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오후 청구동 자택으로 김 최고위원을 방문해 그동안의 심사결과를 보고하는등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따라서 공천 마지막 단계까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20여개 복수 추천지역은 내일 청와대 회동에서 최종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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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 2월1일 공천자 발표 진통
    • 입력 1992-01-30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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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공천발표 민주자유당 최고위원회의; 에서 불편한심기드러내는 김종필 의 자택 방문하는 김윤환 민주자유당 공천심사위원장 #김앙셤 박태준


민자당과 민주당은 모레 다음달 1일, 14대 공천자를 확정, 발표한다는 일정에 따라서 마무리 심사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역탈락과 계파간의 의견차이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오늘 그동안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세 최고위원간의 최종 협의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으나 공화계의 불만으로 간담회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오늘 끝내려던 공천 합숙심사를 내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윤덕수, 진홍순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윤덕수 기자 :

공천심사 위원회의 작업결과를 최종 협의하기 위한 세 최고위원간의 간담회조차 중단되는등 공천을 둘러싼 민자당의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밤 공천심사 위원장은 김윤환 사무총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심사결과를 보고받은 김영삼 대표는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공천 심사작업이 잘 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

손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잘 진행이 되고 있어요.


윤덕수 기자 :

그러나 이어 열린 세 최고위원간의 간담회는 시작된 지 5분도 채 안돼 김종필 최고위원이 돌연 불편한 심기를 나타낸 채 자리를 뜸으로서 최종 협의절차는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 같은 돌발 상황을 놓고 김 최고위원의 측근은 단순히 보고체제에 대한 불만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면에는 지분관계에 불만이 있는데다 내일 노태우 대통령과의 최종 내정과정에 공화계의 수장인 자신이 소외된데 대한 불만으로 관계자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측은 내일 오전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대표간의 단독회견이라는 당초 일정에 세 최고위원과 함께 하는 오찬자리를 추가로 마련했습니다.

특히 김윤환 사무총장과 손주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오후 청구동 자택으로 김 최고위원을 방문해 그동안의 심사결과를 보고하는등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따라서 공천 마지막 단계까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20여개 복수 추천지역은 내일 청와대 회동에서 최종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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