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떼죽임 교통사고; 일어난 온양 시 국도 와 승합차 추락사고 난 한남동 고가다리 모습
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큰 사건이나 사고 없이 설 연휴가 이제 끝나갑니다.
통계상으로는 이번 연휴기간에 교통사고는 예년에 비해서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가족 떼죽음을 비롯해서 130여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대부분의 원인이 안전을 소홀히 한데서 비롯됐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교통문화수준에 있어서 우리는 아직도 후진국 대열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스스로 내보인 연휴였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KBS 9시 뉴스 오늘은 먼저 연휴동안의 교통사고 내용과 그 원인을 분석해 봅니다.
이현주 기자입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 오전 11시 반 충남 온양시 융례동 국도, 부인과 아들, 장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충남 예산군에 사는 27살 전환길씨의 승용차 옆구리를 승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전씨 일가족 4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앞 고가도로에서는 차례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서울 은평경찰서 소속 20살 전승진 수경의 승합차가 커브를 돌다 1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전수경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51살인 전수경의 아버지는 현재 위독합니다.
이번 연휴에 일어난 2,500여건의 교통사고, 특히 130여건의 사망사고를 보면 이처럼 가족 모두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올해는 조금 줄었지만 연휴 교통사고 피해는 평일보다 1.5배나 높습니다.
장노열 (서울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장거리 운행에 따른 피곤함이라든가 이런 것에 주의력이 해이되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연휴 교통사고의 주원인은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것과 열악한 도로환경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연휴나 명절 때마다 막히는 고속도로, 커브길과 급경사로 일관된 국도와 지방도 게다가 횡단보도 하나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시골길 등 다닐만한 길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통관계 전문가들은 이에 못지않게 법규와 질서를 쉽게 지나쳐버리는 조급한 운전관행도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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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13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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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2-05 21:00:00
일가족떼죽임 교통사고; 일어난 온양 시 국도 와 승합차 추락사고 난 한남동 고가다리 모습
박대석 앵커 :
안녕하십니까?
큰 사건이나 사고 없이 설 연휴가 이제 끝나갑니다.
통계상으로는 이번 연휴기간에 교통사고는 예년에 비해서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가족 떼죽음을 비롯해서 130여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대부분의 원인이 안전을 소홀히 한데서 비롯됐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교통문화수준에 있어서 우리는 아직도 후진국 대열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스스로 내보인 연휴였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KBS 9시 뉴스 오늘은 먼저 연휴동안의 교통사고 내용과 그 원인을 분석해 봅니다.
이현주 기자입니다.
이현주 기자 :
오늘 오전 11시 반 충남 온양시 융례동 국도, 부인과 아들, 장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충남 예산군에 사는 27살 전환길씨의 승용차 옆구리를 승합차가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전씨 일가족 4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앞 고가도로에서는 차례를 지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서울 은평경찰서 소속 20살 전승진 수경의 승합차가 커브를 돌다 1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전수경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51살인 전수경의 아버지는 현재 위독합니다.
이번 연휴에 일어난 2,500여건의 교통사고, 특히 130여건의 사망사고를 보면 이처럼 가족 모두가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올해는 조금 줄었지만 연휴 교통사고 피해는 평일보다 1.5배나 높습니다.
장노열 (서울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장거리 운행에 따른 피곤함이라든가 이런 것에 주의력이 해이되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현주 기자 :
연휴 교통사고의 주원인은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이용하는 것과 열악한 도로환경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연휴나 명절 때마다 막히는 고속도로, 커브길과 급경사로 일관된 국도와 지방도 게다가 횡단보도 하나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시골길 등 다닐만한 길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통관계 전문가들은 이에 못지않게 법규와 질서를 쉽게 지나쳐버리는 조급한 운전관행도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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