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금메달유망주

입력 1992.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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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금메달유망주홍지수 앵커 :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황색돌풍을 노리는 일본의 미도리와 프랑스의 검은 진주 보날리 그리고 백인인 미국의 토냐 하딩이 세계 정상급 기량과 함께 인종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알베르빌의 스타들을 이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숙 기자 :

눈과 얼음의 축제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57개 금메달의 영광을 한몸에 받을 스타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가 탄생할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은반의 황색요정 일본의 이토 미도리가 동양인으로서는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빙상의 코마네츠로 인정받고 있는 미도리는 동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3회전 전투를 완벽하게 구사한 선수입니다.

이에 맞서 미국의 토냐 하딩과 일본계 미국인인 크리스티 야마구찌가 미국의 자존심을 걸고 은반의 여왕에 도전합니다.

어린 시절 선수생활을 중단시킨 폐렴 등 갖가지 질병을 딛고 일어서 미국인의 인간승리로 대변되는 토냐 하딩은 알베르빌에서 다시 한 번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할 것으로 미국인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흑인 최초로 은반의 여왕을 꿈꾸는 프랑스의 검은 진주 보날리도 알베르빌 무대의 스타입니다.

올해 17살로 유럽챔피언인 보날리는 탄력 있는 몸매를 최대한 이용해 4회전 전투를 시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얼음판의 육상경기로 불리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우베마이의 올림픽 2연패냐, 비운의 스타 댄 젠센의 재기냐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500미터와 1000미터를 휩쓸었던 독일의 우베마이는 올림픽 2연패라는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최고기록에 도전합니다.

4년 전 누나의 사망소식과 함께 빙판에서 넘어져 비운과 불운을 맛보았던 미국의 댄 젠센은 그동안 끊임없이 갈고 닦은 기량으로 재기와 함께 우베마이의 대기록 달성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스키종목에서는 폭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의 톰바가 회전과 대회전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에서는 우리나라의 김기훈선수가 1000미터와 5000미터 2관왕과 함께 알베르빌의 새로운 스타로 탄생할 전망입니다.

시범종목이었던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김기훈은 완벽한 스케이팅과 정교한 코너훅을 구사해 동계올림픽 출전 44년 만에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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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금메달유망주
    • 입력 1992-02-0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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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금메달유망주홍지수 앵커 :

특히 이번 동계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에서는 황색돌풍을 노리는 일본의 미도리와 프랑스의 검은 진주 보날리 그리고 백인인 미국의 토냐 하딩이 세계 정상급 기량과 함께 인종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알베르빌의 스타들을 이재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숙 기자 :

눈과 얼음의 축제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57개 금메달의 영광을 한몸에 받을 스타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타가 탄생할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은반의 황색요정 일본의 이토 미도리가 동양인으로서는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빙상의 코마네츠로 인정받고 있는 미도리는 동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3회전 전투를 완벽하게 구사한 선수입니다.

이에 맞서 미국의 토냐 하딩과 일본계 미국인인 크리스티 야마구찌가 미국의 자존심을 걸고 은반의 여왕에 도전합니다.

어린 시절 선수생활을 중단시킨 폐렴 등 갖가지 질병을 딛고 일어서 미국인의 인간승리로 대변되는 토냐 하딩은 알베르빌에서 다시 한 번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할 것으로 미국인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흑인 최초로 은반의 여왕을 꿈꾸는 프랑스의 검은 진주 보날리도 알베르빌 무대의 스타입니다.

올해 17살로 유럽챔피언인 보날리는 탄력 있는 몸매를 최대한 이용해 4회전 전투를 시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얼음판의 육상경기로 불리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우베마이의 올림픽 2연패냐, 비운의 스타 댄 젠센의 재기냐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500미터와 1000미터를 휩쓸었던 독일의 우베마이는 올림픽 2연패라는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최고기록에 도전합니다.

4년 전 누나의 사망소식과 함께 빙판에서 넘어져 비운과 불운을 맛보았던 미국의 댄 젠센은 그동안 끊임없이 갈고 닦은 기량으로 재기와 함께 우베마이의 대기록 달성에 제동을 걸겠다는 각오입니다.

스키종목에서는 폭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의 톰바가 회전과 대회전에서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쇼트트랙에서는 우리나라의 김기훈선수가 1000미터와 5000미터 2관왕과 함께 알베르빌의 새로운 스타로 탄생할 전망입니다.

시범종목이었던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김기훈은 완벽한 스케이팅과 정교한 코너훅을 구사해 동계올림픽 출전 44년 만에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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