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대성동국민학교 졸업식

입력 1992.02.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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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대성동국민학교 졸업식; 에서 졸업 하는 졸업생 들과 교장선생님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은 남다른 감회로 정든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무장지대인 민통선안에 있는 대성동 초등학교 졸업생들입니다.

오늘 3명의 졸업생이 배출된 대성국민학교의 졸업식장을 이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현주 기자 :

민석이, 보영이, 봉유, 오늘 대성동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세 친구들은 17명의 아우들이 불러주는 노래에 함께 목이 메입니다.

자꾸 우는 동생들을 달래주다 보니 보영이도 왈칵 울음이 터집니다.

어머니들의 눈에도 이슬이 맺힙니다.

오늘 이들이 졸업함으로서 대성동 초등학교의 졸업생은 101명이 됐습니다.


황인갑 (대성동 국민학교 교장) :

어질고 착한 사람은 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부지런하고 어진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이현주 기자 :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유일한 학교인 이곳 대성동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20명 밖에 되지 않은 매우 작은 학교입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모두 서울에서 중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김민석 (졸업생) :

서울에 가서도 다른 애들에게 지지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 나라를 다음에 훌륭하게 만들 것입니다.


최보영 (졸업생) :

장애인에 대한 자료를 많이 모아서요, 크면요.

그래서 장애인을 돕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봉유 (졸업생) :

진짜 교육에 힘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현주 기자 :

오늘 졸업식에는 황원탁 군사 위원회 대표 등 200여명의 손님들이 찾아와 세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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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무장지대 대성동국민학교 졸업식
    • 입력 1992-02-11 21:00:00
    뉴스 9

비무장지대 대성동국민학교 졸업식; 에서 졸업 하는 졸업생 들과 교장선생님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은 남다른 감회로 정든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비무장지대인 민통선안에 있는 대성동 초등학교 졸업생들입니다.

오늘 3명의 졸업생이 배출된 대성국민학교의 졸업식장을 이현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현주 기자 :

민석이, 보영이, 봉유, 오늘 대성동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세 친구들은 17명의 아우들이 불러주는 노래에 함께 목이 메입니다.

자꾸 우는 동생들을 달래주다 보니 보영이도 왈칵 울음이 터집니다.

어머니들의 눈에도 이슬이 맺힙니다.

오늘 이들이 졸업함으로서 대성동 초등학교의 졸업생은 101명이 됐습니다.


황인갑 (대성동 국민학교 교장) :

어질고 착한 사람은 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부지런하고 어진 사람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이현주 기자 :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유일한 학교인 이곳 대성동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20명 밖에 되지 않은 매우 작은 학교입니다.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모두 서울에서 중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김민석 (졸업생) :

서울에 가서도 다른 애들에게 지지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우리 나라를 다음에 훌륭하게 만들 것입니다.


최보영 (졸업생) :

장애인에 대한 자료를 많이 모아서요, 크면요.

그래서 장애인을 돕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봉유 (졸업생) :

진짜 교육에 힘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이현주 기자 :

오늘 졸업식에는 황원탁 군사 위원회 대표 등 200여명의 손님들이 찾아와 세 졸업생들의 졸업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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