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진단 성남 안양 인구

입력 1992.0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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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재 앵커 :

수도권의 인구집중 실태와 이에 따른 문제점을 알아보는 순서 사흘째인 오늘은 경기도

안양시와 성남시입니다.

두 도시 모두 지난 73년 시로 승격된 이후 인구도 크게 늘어나고 차량도 늘어나서 갖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영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영택 기자 :

지난 73년도 안양이 시로 승격될 당시 인구는 11만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81년에는 25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50만을 돌파해서 안양시 인구는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또 같은 해 시로 승격된 성남시도 73년 당시에는 19만명 밖에 안됐으나 81년에는 38만명, 지난해에는 56만명으로 73년 시로 출발할 때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인구의 급팽창과 함께 차량댓수도 크게 늘어나 안양시의 경우 81년 당시 5천대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10만대로 20배나 늘어났으며 성남시의 경우는 81년 3천대에서 지난해 말에는 9만대로 30배로 늘어났습니다.

이 같이 안양시와 성남시의 인구와 차량댓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서울과 경기도내 각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주택가격과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로의 교통원활 등으로 외부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안양시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에 자연인구 증가는 6만명에 불과한 반면 서울과 도내 각 지역에서 안양시로 유입된 인구는 무려 19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남성현 (성남시 기획담당관) :

저희 성남시의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은 서울과 30분대 거리에 있는 위성도시이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고 또한 집값이라든지 땅값, 또 전세값 이런 것들이 서울에 비해서는 많이 싸기 때문에 서울로 모여드는 주민들이 성남으로 많이 오신거 같고...


김영택 기자 :

그러나 이렇게 인구와 차량댓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각종 시설등의 증가는 이에 따르지 못해 주택난과 교통난 등 각종 생활상의 문제들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안양시와 성남시의 주택보급률은 58%와 48%로 도내 주택보급률 71%보다 크게 뒤떨어지고 있으며 계속적인 외부인구의 유입으로 앞으로도 주택보급률은 계속 떨어질 전망이며 경수산업도로와 서울에서 분당 신도시로 가는 송파대로의 교통체증 문제도 단기간내에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분당과 평촌 등 신도시 입주가 임박한 성남과 안양시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무질서하게 자리잡고 있는 공해공장을 이전하는 문제와 무질서한 개발로 빚어진 기형적인 도시공간의 재조정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황용주 (중앙대 건설대학원장) :


안양, 군포 이 지역과 강북의 일산 이 지역의 동두천 이 지역과 전혀 그 성장속도도 다르고 구성내용이 다릅니다. 따라서 처방도 달라야 합니다.

그러면 그 고유문제를 스스로 어떤 처방을 쳐서 어떻게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를 지역에게 관할을 부여하는 이런 중앙정부의 그 융통성 있는 수도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택 기자 :

2천년대 성남시와 안양시의 인구가 각각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지금부터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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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진단 성남 안양 인구
    • 입력 1992-02-12 21:00:00
    뉴스 9

유승재 앵커 :

수도권의 인구집중 실태와 이에 따른 문제점을 알아보는 순서 사흘째인 오늘은 경기도

안양시와 성남시입니다.

두 도시 모두 지난 73년 시로 승격된 이후 인구도 크게 늘어나고 차량도 늘어나서 갖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영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영택 기자 :

지난 73년도 안양이 시로 승격될 당시 인구는 11만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81년에는 25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50만을 돌파해서 안양시 인구는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또 같은 해 시로 승격된 성남시도 73년 당시에는 19만명 밖에 안됐으나 81년에는 38만명, 지난해에는 56만명으로 73년 시로 출발할 때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인구의 급팽창과 함께 차량댓수도 크게 늘어나 안양시의 경우 81년 당시 5천대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10만대로 20배나 늘어났으며 성남시의 경우는 81년 3천대에서 지난해 말에는 9만대로 30배로 늘어났습니다.

이 같이 안양시와 성남시의 인구와 차량댓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서울과 경기도내 각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값이 싼 주택가격과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로의 교통원활 등으로 외부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안양시의 경우 지난 10년 사이에 자연인구 증가는 6만명에 불과한 반면 서울과 도내 각 지역에서 안양시로 유입된 인구는 무려 19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남성현 (성남시 기획담당관) :

저희 성남시의 인구가 많이 늘어난 것은 서울과 30분대 거리에 있는 위성도시이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고 또한 집값이라든지 땅값, 또 전세값 이런 것들이 서울에 비해서는 많이 싸기 때문에 서울로 모여드는 주민들이 성남으로 많이 오신거 같고...


김영택 기자 :

그러나 이렇게 인구와 차량댓수가 크게 늘어났지만 각종 시설등의 증가는 이에 따르지 못해 주택난과 교통난 등 각종 생활상의 문제들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안양시와 성남시의 주택보급률은 58%와 48%로 도내 주택보급률 71%보다 크게 뒤떨어지고 있으며 계속적인 외부인구의 유입으로 앞으로도 주택보급률은 계속 떨어질 전망이며 경수산업도로와 서울에서 분당 신도시로 가는 송파대로의 교통체증 문제도 단기간내에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 분당과 평촌 등 신도시 입주가 임박한 성남과 안양시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무질서하게 자리잡고 있는 공해공장을 이전하는 문제와 무질서한 개발로 빚어진 기형적인 도시공간의 재조정문제 해결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황용주 (중앙대 건설대학원장) :


안양, 군포 이 지역과 강북의 일산 이 지역의 동두천 이 지역과 전혀 그 성장속도도 다르고 구성내용이 다릅니다. 따라서 처방도 달라야 합니다.

그러면 그 고유문제를 스스로 어떤 처방을 쳐서 어떻게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를 지역에게 관할을 부여하는 이런 중앙정부의 그 융통성 있는 수도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택 기자 :

2천년대 성남시와 안양시의 인구가 각각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지금부터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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