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봄기운

입력 1992.02.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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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시장 에나온 시금치 냉이; 및 양재동 꽃시장 과 메주 커텐 고르는 주부; 계곡 에핀 버들강아지 모습 #영상취재


봄 채비를 서두르는 주부들의 발길에 겨우내 움츠렸던 재래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시장의 봄기운을 정혜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성큼 다가온 봄은 시장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정월대보름이 지나면서 본격 출하된 봄나물들이 입맛을 당깁니다.

상큼한 향을 지닌 돌미나리가 한단에 800원, 냉이는 한 근에 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담그는 철이 되면서 재래 메주도 선보여 5덩이에 1만5천 원씩 합니다.

두터운 겨울옷을 벗어놓을 시기가 되자 아기의 봄옷을 고르는 어머니나 한 학년 올라가는 손자에게 새 옷을 사 입히려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설레임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려는 주부들은 도매시장에서 커튼과 봄이불을 장만하느라 분주합니다.


최순흥 (커튼상점) :

핑크색상이 많이 나가고요, 가격은 한마에 3,500원선이면 쉽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서울 양재동에 있는 꽃시장에도 봄소식이 왔습니다.

겨우내 봄을 기다렸던 갖가지의 꽃들은 요즘 한창 머금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는 1,000원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박덕순 (양재동 꽃시장 상인) :

적게는요 1천원에서부터 한 1만 원 선만 가져도 집안의 분위기도 바꾸고 이쁘게 장식할 수 있어요.


정혜승 기자 :

상인들은 겨우내 움츠렸던 꽃나무들이 기지개를 펴듯 침체에 빠졌던 경기도 되살아나기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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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의 봄기운
    • 입력 1992-02-28 21:00:00
    뉴스 9

봄 시장 에나온 시금치 냉이; 및 양재동 꽃시장 과 메주 커텐 고르는 주부; 계곡 에핀 버들강아지 모습 #영상취재


봄 채비를 서두르는 주부들의 발길에 겨우내 움츠렸던 재래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시장의 봄기운을 정혜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성큼 다가온 봄은 시장에 먼저 찾아왔습니다.

정월대보름이 지나면서 본격 출하된 봄나물들이 입맛을 당깁니다.

상큼한 향을 지닌 돌미나리가 한단에 800원, 냉이는 한 근에 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담그는 철이 되면서 재래 메주도 선보여 5덩이에 1만5천 원씩 합니다.

두터운 겨울옷을 벗어놓을 시기가 되자 아기의 봄옷을 고르는 어머니나 한 학년 올라가는 손자에게 새 옷을 사 입히려는 할머니의 모습에서 설레임과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 집안을 화사하게 꾸미려는 주부들은 도매시장에서 커튼과 봄이불을 장만하느라 분주합니다.


최순흥 (커튼상점) :

핑크색상이 많이 나가고요, 가격은 한마에 3,500원선이면 쉽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서울 양재동에 있는 꽃시장에도 봄소식이 왔습니다.

겨우내 봄을 기다렸던 갖가지의 꽃들은 요즘 한창 머금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는 1,000원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박덕순 (양재동 꽃시장 상인) :

적게는요 1천원에서부터 한 1만 원 선만 가져도 집안의 분위기도 바꾸고 이쁘게 장식할 수 있어요.


정혜승 기자 :

상인들은 겨우내 움츠렸던 꽃나무들이 기지개를 펴듯 침체에 빠졌던 경기도 되살아나기를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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