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세계 1위

입력 1992.04.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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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세계1위

교통사고 세계1위; 한.미.일간의 교통사고사망율 과 교통사고내역및 사고현장S.K; 인터뷰하는 허남오 경찰청교통안전과장




박대석 앵커 :

교통사고는 귀중한 목숨과 재산피해는 물론 한 가정을 헤어나기 힘든 파탄으로 몰고 갑니다. 한 달 평균 천여 명이 교통사고로 숨져가고 있으니까 오늘도 35명가량이 숨질 것입니다.

KBS 9시뉴스 현장, 우리는 언제까지 교통사고율 세계 1위의 불명예를 걸머쥐고 있을 것인지 점검해 봅니다.

먼저 교통사고 실태부터 김사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사모 기자 :

언제, 어디서, 누가 이 불행을 당할지 모르는 교통사고, 지난 한 해 동안만도 하루 평균 35명 꼴로 모두 만2천여 명이 교통사고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친 사람이 33만여 명, 재산피해가 2천억 원을 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통계를 보면 3만여 가정에서 교통사고로 자녀를 잃었고 5만여 가정에서는 부모 중 한명 또는 모두를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률은 10만 명에 32명꼴로 세계 제1의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만대 당 교통사고와 사망사고도 645건에 32명으로 자동차 왕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일본에 비해 10배에서 16배가 더 많습니다.


허남오 (경찰청 교통안전과장) :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특징은 첫째 보행자 사고가 많으며 그 다음 화물차, 버스,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사고율이 높고 어린이 보행자의 희생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면허를 딴 지 2년 미만 운전자의 사고가 많으며 시간대로는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사고가 많다는 것입니다.


김사모 기자 :

우리나라 교통사고는 사회 밑바닥에 깔려 있는 인명 경시풍조와 난폭, 과속운전 사망사고율이 높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의 99% 이상이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에게 자동차문화의 부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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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세계 1위
    • 입력 1992-04-07 21:00:00
    뉴스 9

교통사고 세계1위

교통사고 세계1위; 한.미.일간의 교통사고사망율 과 교통사고내역및 사고현장S.K; 인터뷰하는 허남오 경찰청교통안전과장




박대석 앵커 :

교통사고는 귀중한 목숨과 재산피해는 물론 한 가정을 헤어나기 힘든 파탄으로 몰고 갑니다. 한 달 평균 천여 명이 교통사고로 숨져가고 있으니까 오늘도 35명가량이 숨질 것입니다.

KBS 9시뉴스 현장, 우리는 언제까지 교통사고율 세계 1위의 불명예를 걸머쥐고 있을 것인지 점검해 봅니다.

먼저 교통사고 실태부터 김사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사모 기자 :

언제, 어디서, 누가 이 불행을 당할지 모르는 교통사고, 지난 한 해 동안만도 하루 평균 35명 꼴로 모두 만2천여 명이 교통사고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친 사람이 33만여 명, 재산피해가 2천억 원을 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통계를 보면 3만여 가정에서 교통사고로 자녀를 잃었고 5만여 가정에서는 부모 중 한명 또는 모두를 교통사고로 잃었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률은 10만 명에 32명꼴로 세계 제1의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만대 당 교통사고와 사망사고도 645건에 32명으로 자동차 왕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일본에 비해 10배에서 16배가 더 많습니다.


허남오 (경찰청 교통안전과장) :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특징은 첫째 보행자 사고가 많으며 그 다음 화물차, 버스, 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사고율이 높고 어린이 보행자의 희생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면허를 딴 지 2년 미만 운전자의 사고가 많으며 시간대로는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사고가 많다는 것입니다.


김사모 기자 :

우리나라 교통사고는 사회 밑바닥에 깔려 있는 인명 경시풍조와 난폭, 과속운전 사망사고율이 높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의 99% 이상이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에게 자동차문화의 부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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