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선거체제 본격화

입력 1992.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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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등록 마감을 나흘 앞두고 김영삼, 이종찬 두 진영이 본격적인 선거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종찬 의원 측은 특히 박태준 최고위원을 명예위원장으로 그리고 채문식 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앞서가고 있는 상대를 따라 잡기 위해 애쓰는 이종찬 의원진영, 박태준 최고위원이 광양에서 올라와 청와대를 다녀 온 뒤 진두지휘에 나서고 중진협의체 멤버들이 다시 모여들면서 아연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선거대책 명예위원장 박태준, 위원장 채문식, 상임고문, 윤길중, 왕상은, 이한동, 중앙 대책위원 이한동, 박준병, 심명보, 박철언, 양창식씨 등으로 진영도 완전히 갖췄습니다.


최재욱 (이 의원 측 선거본부 대변인) :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이종찬 후보 선거를 위한 중앙대책위원회에 전원 참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박 최고위원은 이미 김 대표 쪽을 지지하는 대열에 선 것으로 알려진 지구당 위원장들을 이쪽으로 돌아서도록 하기 위한 개별접촉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의원 진영은 이와 함께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보장되는 공명정대한 선거 분위기가 되도록 제도보완을 당 선관위에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서 이미 지구당 위원장의 2/3을 확보했다고 자신하는 김영삼 대표진영, 조용조용히 우세를 다지면서 대의원들의 표로 엮기에 분주합니다.

개인연설회와 홍보물은 어떤 내용으로 할 것인지, 전략을 수립하는 등 행보가 무척 빠릅니다.

박 최고위원의 움직임에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지마는 노대통령의 뜻이 전달된 만큼 어느 수준을 넘어 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대표 진영의 분석입니다.

상대의 봉쇄에 대해서도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입니다.


이웅희 (김 대표 측 선거본부 대변인) :

당내 후보자 사이의 경쟁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라고 한데 대해서 대응을 한다는 것은 아

주 지극히 바람직스럽지 않…….


김진석 기자 :

곧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이는 김종필 최고위원 쪽에 양쪽의 발길이 더욱 부산합니다.

김 대표 진영의 김윤환, 최영호 의원이 이미 집을 찾은데 이어서 오늘은 이 의원 진영의 박철언 의원이 당사로 찾아 왔습니다.

후보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추천은 양 진영 모두 마쳤다고 합니다.

이종찬 의원은 오는 24일쯤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김영삼 대표는 25일쯤 등록을 한 뒤 다음 주 초 추대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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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 선거체제 본격화
    • 입력 1992-04-22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 등록 마감을 나흘 앞두고 김영삼, 이종찬 두 진영이 본격적인 선거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종찬 의원 측은 특히 박태준 최고위원을 명예위원장으로 그리고 채문식 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했습니다.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앞서가고 있는 상대를 따라 잡기 위해 애쓰는 이종찬 의원진영, 박태준 최고위원이 광양에서 올라와 청와대를 다녀 온 뒤 진두지휘에 나서고 중진협의체 멤버들이 다시 모여들면서 아연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선거대책 명예위원장 박태준, 위원장 채문식, 상임고문, 윤길중, 왕상은, 이한동, 중앙 대책위원 이한동, 박준병, 심명보, 박철언, 양창식씨 등으로 진영도 완전히 갖췄습니다.


최재욱 (이 의원 측 선거본부 대변인) :

오늘 회의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이종찬 후보 선거를 위한 중앙대책위원회에 전원 참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박 최고위원은 이미 김 대표 쪽을 지지하는 대열에 선 것으로 알려진 지구당 위원장들을 이쪽으로 돌아서도록 하기 위한 개별접촉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의원 진영은 이와 함께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보장되는 공명정대한 선거 분위기가 되도록 제도보완을 당 선관위에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서 이미 지구당 위원장의 2/3을 확보했다고 자신하는 김영삼 대표진영, 조용조용히 우세를 다지면서 대의원들의 표로 엮기에 분주합니다.

개인연설회와 홍보물은 어떤 내용으로 할 것인지, 전략을 수립하는 등 행보가 무척 빠릅니다.

박 최고위원의 움직임에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지마는 노대통령의 뜻이 전달된 만큼 어느 수준을 넘어 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대표 진영의 분석입니다.

상대의 봉쇄에 대해서도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입니다.


이웅희 (김 대표 측 선거본부 대변인) :

당내 후보자 사이의 경쟁을 놓고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라고 한데 대해서 대응을 한다는 것은 아

주 지극히 바람직스럽지 않…….


김진석 기자 :

곧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이는 김종필 최고위원 쪽에 양쪽의 발길이 더욱 부산합니다.

김 대표 진영의 김윤환, 최영호 의원이 이미 집을 찾은데 이어서 오늘은 이 의원 진영의 박철언 의원이 당사로 찾아 왔습니다.

후보등록에 필요한 대의원 추천은 양 진영 모두 마쳤다고 합니다.

이종찬 의원은 오는 24일쯤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김영삼 대표는 25일쯤 등록을 한 뒤 다음 주 초 추대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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