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타결 가능성

입력 1992.04.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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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리비아에 대한 2단계 제재조처로 해외자산 동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은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을 전격 방문해서 리비아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원훈 특파원이 튀니지에서 보도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어제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회담 뒤 기자들에게 팬암기 폭파사건 용의자문제로 생긴 리비아 사태가 타결될 희망이 엿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다피 원수가 서방측이 만족할 만한 제안을 내놓았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타결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러나 사태가 타결되기 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리비아가 폭파용의자 인도거부를 거듭 밝힘에 따라 미국이 리비아에 대해서 강한 제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

나는 이번 회담 결과가 곧 나타나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리비아 사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박원훈 특파원 :

리비아 소식통들도 어제 회담에서는 국제법과 리비아 국내법에 따라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리비아의 체면도 유지하는 방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추어 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비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모색을 위해 마그레브 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튀니지 신문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시리아는 유엔의 제재조처에도 불구하고 자국 민항기의 트리폴리 취항을 계속 할 방침임을 밝혔으며 러시아 외무부는 리비아 주재 외교관 일부와 가족에 대해서 철수를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튀니지에서 KBS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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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타결 가능성
    • 입력 1992-04-22 21:00:00
    뉴스 9

미국이 리비아에 대한 2단계 제재조처로 해외자산 동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카다피 리비아 대통령은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을 전격 방문해서 리비아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원훈 특파원이 튀니지에서 보도합니다.


박원훈 특파원 :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어제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회담 뒤 기자들에게 팬암기 폭파사건 용의자문제로 생긴 리비아 사태가 타결될 희망이 엿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다피 원수가 서방측이 만족할 만한 제안을 내놓았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타결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러나 사태가 타결되기 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리비아가 폭파용의자 인도거부를 거듭 밝힘에 따라 미국이 리비아에 대해서 강한 제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

나는 이번 회담 결과가 곧 나타나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리비아 사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박원훈 특파원 :

리비아 소식통들도 어제 회담에서는 국제법과 리비아 국내법에 따라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리비아의 체면도 유지하는 방안에 논의의 초점이 맞추어 졌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비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모색을 위해 마그레브 정상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고 튀니지 신문들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시리아는 유엔의 제재조처에도 불구하고 자국 민항기의 트리폴리 취항을 계속 할 방침임을 밝혔으며 러시아 외무부는 리비아 주재 외교관 일부와 가족에 대해서 철수를 지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튀니지에서 KBS뉴스 박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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