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자유당 경선 막바지 진통

입력 1992.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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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경선 막바지 진통; 인천 과 강릉 서 개인연설회 갖는 김영삼 이종찬 민주자유당대통령후보경선자 및 양계파모임과 중도파모임 #이춘구 김윤환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 이른바 중대결심을 시사해 온 이종찬 후보는 오늘 강릉에서 개인 연설회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직후에 청와대측과 원만한 경선을 위한 막바지 절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민자당 경선, 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석 기자 :

과연 중대결심이 나올 것인지 이종찬 후보는 이 시간 청와대측과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곧 이어서 자신을 후보로 탄생시킨 바로 그 자리에 모여 있는 바로 그 사람들과 만나서 절충결과에 따른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내일로 예정 됐던 충북과 전북지역 연설을 취소한 이 후보가 오늘 오후 강원지역 대의원들 앞에서 밝힌 의지는 결연합니다.


이종찬 후보 (강원지역 개인연설회) :

인격적으로 모독 받고 자유경선이 훼손되고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제가 무작정 인내만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여러분.


김진석 기자 :

그러면서도 시간은 18일 까지 있다고 절충의 여지를 비친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아침 이 후보의 기자회견이 취소된 건 내부의 의견조율이 더 필요해서라는 설명입니다.

김영삼 후 보진영은 이렇게 심상치 않은 상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애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경선 포기 운운은 막판 세반전을 노리는 전술일 뿐 설마 결행 까지 하겠느냐, 세가 불리할 경우 포기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야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입니다.

개인 연설회의 마지막 날 인천과 경기지역 대의원들 앞에선 김영삼 후보는 단호한 어조로 압승을 역설했습니다.


김영삼 (인천지역 개인연설회) :

19일 날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우리는 경선에서 결정을 지어야 됩니다.


김진석 기자 :

김 후보 진영은 전당대회 전날 대규모 대의원 환영의 밤을 준비하는 등 끝내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런 걱정스런 상황 속에 이춘구 사무총장 등 중도파 인사 20여 명이 오늘 다시 모여서 절충노력을 다짐했고 청화대의 김중권 정무수석도 중재에 나섰습니다.

전당대회 까지 앞으로 사흘, 막판 까지 계속 되는 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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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자유당 경선 막바지 진통
    • 입력 1992-05-16 21:00:00
    뉴스 9

민자경선 막바지 진통; 인천 과 강릉 서 개인연설회 갖는 김영삼 이종찬 민주자유당대통령후보경선자 및 양계파모임과 중도파모임 #이춘구 김윤환


민자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과 관련해서 이른바 중대결심을 시사해 온 이종찬 후보는 오늘 강릉에서 개인 연설회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직후에 청와대측과 원만한 경선을 위한 막바지 절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민자당 경선, 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석 기자 :

과연 중대결심이 나올 것인지 이종찬 후보는 이 시간 청와대측과 막바지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곧 이어서 자신을 후보로 탄생시킨 바로 그 자리에 모여 있는 바로 그 사람들과 만나서 절충결과에 따른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내일로 예정 됐던 충북과 전북지역 연설을 취소한 이 후보가 오늘 오후 강원지역 대의원들 앞에서 밝힌 의지는 결연합니다.


이종찬 후보 (강원지역 개인연설회) :

인격적으로 모독 받고 자유경선이 훼손되고 이와 같은 분위기에서 제가 무작정 인내만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여러분.


김진석 기자 :

그러면서도 시간은 18일 까지 있다고 절충의 여지를 비친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아침 이 후보의 기자회견이 취소된 건 내부의 의견조율이 더 필요해서라는 설명입니다.

김영삼 후 보진영은 이렇게 심상치 않은 상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애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경선 포기 운운은 막판 세반전을 노리는 전술일 뿐 설마 결행 까지 하겠느냐, 세가 불리할 경우 포기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유종의 미를 거둬야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입니다.

개인 연설회의 마지막 날 인천과 경기지역 대의원들 앞에선 김영삼 후보는 단호한 어조로 압승을 역설했습니다.


김영삼 (인천지역 개인연설회) :

19일 날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우리는 경선에서 결정을 지어야 됩니다.


김진석 기자 :

김 후보 진영은 전당대회 전날 대규모 대의원 환영의 밤을 준비하는 등 끝내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이런 걱정스런 상황 속에 이춘구 사무총장 등 중도파 인사 20여 명이 오늘 다시 모여서 절충노력을 다짐했고 청화대의 김중권 정무수석도 중재에 나섰습니다.

전당대회 까지 앞으로 사흘, 막판 까지 계속 되는 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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