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 관리체계 허술

입력 1992.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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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관리체계 허술; 방직공장 의 생산라인과 창고에 쌓인 면사 및 수입상가 의 TV 시계 세탁기 등; 전철순 대한방직협회상무 인터뷰



신은경 앵커 :

중국과 동남아등지에서 만든 저가 제품 수입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마는 품목별 규격과 단가 등 수입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관련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업계 보호를 위해서 수입관리의 체계화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혜승 기자 :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최대 수출 상품이던 섬유류가 세계 시장에서 후발국에 밀려나기 시작한 것은 이미 4,5년 전 부터입니다.

이제는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산 저가품 때문에 내수시장 기반마저 일어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쌓여 있는 면사제고는 1만5천 톤, 직물류는 6천2백만 평방미터에 달합니다.

채산성 악화로 생산을 포기해 직물업체들 마다 적게는 수십 대에서 수백 대까지 옷감 짜는 기계들이 멈춰 있습니다.

올 1/4분기에 중국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 들여오는 값싼 면사와 면직을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가 늘어난데 비해 우리의 수출은 17%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국내업계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업계나 정부 어느 곳에서도 파악되지 않습니다.

시계업체의 경우도 이러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해외시장에서 경쟁국에 밀려 외면당해 지난해에는 수출실적이 37%나 줄었고 디자인 개발과 첨단 기능 개발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제품에 내수시장까지 뺏겨 도산한 중소업체만도 10군데나 되고 대형업체들도 수지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철순 (대한방직협회 상무) :

사실 모든 행정허가며는 그 통계 자체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오며는 그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데 그런 점이 있어요.

비단 뭐 우리 제품뿐만이 아닐 거예요.

다른 공업 전반적으로 다 그럴 거예요.


김동명 (오리엔트 시계 마케팅부장) :

특히 시계가 대기업이 아니니까 중소기업체들이 좀 도산의 위기도 맞고 있고 또 작년에 같은 경우에 한 10여개 업체가 실제 도산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수입품 때문에 피해를 보면서도 관련제품의 정확한 수입실태를 파악할 수 없어 대응책을 세우지 못한 채 당하고만 있는 실정인 것입니다.

지난 86년 우리나라가 반덤핑 협약에 가입한 이후 국내업계의 제소가 8건에 불과한 것도 정확한 피해조사가 안되기 때문인데 이는 결국 수입 관리체제가 허술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4년쯤 뒤에는 우리나라의 수입규모는 1.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수입품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수입품의 관리체계를 업계와 정부가 신속하게 갖추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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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품 관리체계 허술
    • 입력 1992-05-16 21:00:00
    뉴스 9

수입품 관리체계 허술; 방직공장 의 생산라인과 창고에 쌓인 면사 및 수입상가 의 TV 시계 세탁기 등; 전철순 대한방직협회상무 인터뷰



신은경 앵커 :

중국과 동남아등지에서 만든 저가 제품 수입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마는 품목별 규격과 단가 등 수입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관련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업계 보호를 위해서 수입관리의 체계화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정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혜승 기자 :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최대 수출 상품이던 섬유류가 세계 시장에서 후발국에 밀려나기 시작한 것은 이미 4,5년 전 부터입니다.

이제는 쏟아져 들어오는 외국산 저가품 때문에 내수시장 기반마저 일어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쌓여 있는 면사제고는 1만5천 톤, 직물류는 6천2백만 평방미터에 달합니다.

채산성 악화로 생산을 포기해 직물업체들 마다 적게는 수십 대에서 수백 대까지 옷감 짜는 기계들이 멈춰 있습니다.

올 1/4분기에 중국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 들여오는 값싼 면사와 면직을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가 늘어난데 비해 우리의 수출은 17%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한 국내업계의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는 업계나 정부 어느 곳에서도 파악되지 않습니다.

시계업체의 경우도 이러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해외시장에서 경쟁국에 밀려 외면당해 지난해에는 수출실적이 37%나 줄었고 디자인 개발과 첨단 기능 개발노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제품에 내수시장까지 뺏겨 도산한 중소업체만도 10군데나 되고 대형업체들도 수지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철순 (대한방직협회 상무) :

사실 모든 행정허가며는 그 통계 자체를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오며는 그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인데 그런 점이 있어요.

비단 뭐 우리 제품뿐만이 아닐 거예요.

다른 공업 전반적으로 다 그럴 거예요.


김동명 (오리엔트 시계 마케팅부장) :

특히 시계가 대기업이 아니니까 중소기업체들이 좀 도산의 위기도 맞고 있고 또 작년에 같은 경우에 한 10여개 업체가 실제 도산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혜승 기자 :

수입품 때문에 피해를 보면서도 관련제품의 정확한 수입실태를 파악할 수 없어 대응책을 세우지 못한 채 당하고만 있는 실정인 것입니다.

지난 86년 우리나라가 반덤핑 협약에 가입한 이후 국내업계의 제소가 8건에 불과한 것도 정확한 피해조사가 안되기 때문인데 이는 결국 수입 관리체제가 허술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4년쯤 뒤에는 우리나라의 수입규모는 1.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외국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수입품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수입품의 관리체계를 업계와 정부가 신속하게 갖추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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