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국가연합 경협대표단 파견

독립국가연합 경협단파견; 모스크바 시내의 상가 은행 및 시내거리 오가는 시민 들

정부는 CIS, 즉 독립국가연합에 우리나라가 옛 소련에 제공한 은행 현금 차관이자를 기한 안에 지급하기 어렵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서 내일 오후에 실무대표단을 모스크바로 보내서 이자지급 시기와 나머지 대소경협 차관 재개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정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찬호 기자 :

CIS, 즉 독립국가연합은 우리나라가 옛 소련에 제공한 10억 달러의 은행 현금차관과 관련해 올 상반기 분 이자를 약정기일인 모레까지 지급할 수 없어 유감이라는 뜻을 어제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올 상반기 분 이자 3,250만 달러를 받아야 대소 경협차관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차관 재개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환균 재무부 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실무대표단을 내일 오후 모스크바에 파견해 오는 23일까지 일주일동안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실무대표단은 독립국가연합의 대외경제은행 관계자들과 우리나라가 옛 소련에 이미 제공한 10억 달러에 대한 이자 수령문제와 원리금 회수방법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또 아직 집행하지 않은 대소 경협자금 12억 달러는 독립국가연합 11개국이 연대보증을 서거나 러시아 연방은행이 단독으로라도 기존 채무 전체에 대해 공식문서로 보증해야만 집행하겠다는 것을 통보할 예정입니다.

이번 실무대표단이 협상하게 될 현금 차관 10억 달러에 대한 이자수령과 원리금 상환 그리고 집행하지 않은 경협자금 지급문제 등은 앞으로 우리나라와 독립국가연합과의 관계에 주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