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연락사무소 18일 업무 시작

남북연락사무소 내일 개설; 판문점 평화의집 외경과 연락사무소의 역활및 7차 남북고위급회담 에서 합의서 서명하는 정원식 연형묵남북한은 내일 오후에 판문점에서 당국 간 기구로서는 최초로 남북 연락사무소를 설치합니다.

우리 측은 내일 오후 3시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측 연락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정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내일 문을 여는 연락사무소의 역할과 설치의의 등을 장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현규 기자 :

남북 기본합의서의 실행기구로서 남북 연락사무소가 내일 문을 열게 된 것은 그동안 적십자 연락사무소가 해 온 남북 연락업무를 정부 간 공식 접수창구로서 대신 수행하게 됐다는데 그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남북한은 각기 자기 측에 설치되는 연락사무소에 국장급 이상 소장과 연락관을 상주시키면서 남북한 접촉과 연락 등의 업무를 정부차원에서 실행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남북 연락사무소장과 연락관들은 상설 창구로서 수시로 남북 연락소장회의와 전화 접촉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에 따르는 긴밀한 상황을 협의합니다.

남북 연락사무소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에만 운영됩니다.

일요일과 명절, 각기 제정한 공휴일은 휴무일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교류가 늘면 연락사무소에 남북 이산가족 면회실과 우편물 교환실, 전화 교환실 등을 설치해 그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지난 7차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이 소장을 차관급에서 국장급으로 한 단계 낮춤으로서 연락사무소는 당분간 남북 대표부 성격보다는 기본합의서 실행기구로서 단순 연락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