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사무소 가동

입력 1992.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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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연락사무소 설치; 남측사무소 현판식과 인사말하는 최호중 부총리 겸 국토통일원장관 및 손인교 사무소장 인터뷰 #직통전화



판문점에 남북한 연락사무소가 각각 들어섰습니다.

남북 합의서 이행기구인 3개의 공동위원회도 오늘 날짜로 구성됐습니다.

장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문을 연 이 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 간의 최초의 상설 연락기구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관계의 모든 연락 업무는 이곳 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지난 7차 고위급회담 합의서 발효 이후 처음으로 맺게 된 열매라는 점에서도 남북 연락사무소의 설치는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왜냐하면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따라 설치될 각종 부속기구의 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최호중(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

바라건 데는 남북 이산가족 재결합을 위한 면회소의 설치라든가, 또 우편물을 교환하는 이러한 업무까지도 해야 하게 되는 날이 하루속히 가까워 오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장현규 기자 :

남북화해의 최전방 기지라 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는 소장을 포함한 연락관 12명이 상주합니다. 직통전화 2대가 설치돼 항상 남북 간의 전화연락이 가능합니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서로 만나 회의를 갖는 등 상시 연락체제를 갖췄습니다.

남북 연락사무소는 내일 오전 9시 첫 전화통화를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갑니다.


손인교(초대 연락사무소장) :

아침 9시에 상대 측 전화를 이용해서 상대측을 호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근무에 임한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을 하고 그 다음에 오후 4시가 되며는 오늘 일을 마쳤다는 얘기를 직통전화를 통해서 서로 통보하고 그리고 철수를 하게 됩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발족한 세계 공동위원회의 부속합의서가 만들어져 군사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면 연락사무소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남북은 7차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서 오늘 남북 군사분과위원장에 송응섭 합참1차장과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을 경제공동위원장에 한갑수 경제기획원 차관과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을 그리고 사회.문화 공동위원장에 임동원 통일원 차관과 김철식 사회과학원 부국장을 각각 임명해 명단을 통보함으로서 3개의 공동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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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연락사무소 가동
    • 입력 1992-05-1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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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연락사무소 설치; 남측사무소 현판식과 인사말하는 최호중 부총리 겸 국토통일원장관 및 손인교 사무소장 인터뷰 #직통전화



판문점에 남북한 연락사무소가 각각 들어섰습니다.

남북 합의서 이행기구인 3개의 공동위원회도 오늘 날짜로 구성됐습니다.

장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문을 연 이 연락사무소는 남북 당국 간의 최초의 상설 연락기구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관계의 모든 연락 업무는 이곳 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지난 7차 고위급회담 합의서 발효 이후 처음으로 맺게 된 열매라는 점에서도 남북 연락사무소의 설치는 각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왜냐하면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따라 설치될 각종 부속기구의 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최호중(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 :

바라건 데는 남북 이산가족 재결합을 위한 면회소의 설치라든가, 또 우편물을 교환하는 이러한 업무까지도 해야 하게 되는 날이 하루속히 가까워 오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장현규 기자 :

남북화해의 최전방 기지라 할 수 있는 연락사무소는 소장을 포함한 연락관 12명이 상주합니다. 직통전화 2대가 설치돼 항상 남북 간의 전화연락이 가능합니다.

또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서로 만나 회의를 갖는 등 상시 연락체제를 갖췄습니다.

남북 연락사무소는 내일 오전 9시 첫 전화통화를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갑니다.


손인교(초대 연락사무소장) :

아침 9시에 상대 측 전화를 이용해서 상대측을 호출하게 됩니다.

그래서 근무에 임한다는 사실을 서로 확인을 하고 그 다음에 오후 4시가 되며는 오늘 일을 마쳤다는 얘기를 직통전화를 통해서 서로 통보하고 그리고 철수를 하게 됩니다.


장현규 기자 :

오늘 발족한 세계 공동위원회의 부속합의서가 만들어져 군사와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부문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면 연락사무소의 위상도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남북은 7차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서 오늘 남북 군사분과위원장에 송응섭 합참1차장과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을 경제공동위원장에 한갑수 경제기획원 차관과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을 그리고 사회.문화 공동위원장에 임동원 통일원 차관과 김철식 사회과학원 부국장을 각각 임명해 명단을 통보함으로서 3개의 공동위원회를 발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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