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경선 막판진통; 국립묘지 참배 와 자파모임 갖는 김대중 이기택 민주당공동대표 및 한광옥 김정길 의원 요담과 회견갖는 김정길 한영수
박대석 앵커: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한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신민계와 민주계는 오늘 최고위원 선거의 대통령 후보 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것 인지 아니면 따로따로 실시할 것인지를 놓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배석규 기자입니다.
배석규 기자:
민자당보다 모양새 있는 전당대회에 집착하고 있는 민주당 신민계와 비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 등의 정서를 바탕으로 막판 공세를 취하고 있는 민주계는 전당대회 절차문제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민계는 그동안 민주계를 무마하기 위해 최고위원의 4:4지분보장과 대통령 선거후 김대중 대표의 거취표명 요구를 받아 들였으나 당 지도부와 대통령 후보 동시선거는 이미 합의된 사항인 만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계는 어제 지구당위원장 회의 결의사항으로 분리선거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당대회 직후부터의 당권과 후보분리 요구를 덧붙이면서 후보등록 거부와 전당대회 불참을 불사한다는 배수의 진까지 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양계 파는 오늘 한광옥 의원과 김정길 의원 간의 접촉을 통해 타결점을 모색했으나 서로의 강경한 입장으로 합의점을 끝내 차지 못했습니다.
전당대회 절차문제가 이처럼 쟁점화 된 것은 신민계는 분리 선거를 할 경우 후보사퇴에 명분을 두거나 전당대회 자체가 불상사로 얼룩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 반해 민주계는 분리선거를 통해 확고한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갖고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됩니다.
양 계파는 오늘 밤에도 연쇄접촉을 통해 절충을 계속 할 예정인데 민주계의 후보와 당권분리 요구에는 큰 무게가 실려 있지 않아 신민계측이 민주계측의 분리선거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기(민주당 의원-민주계) :
전당대회가 파국으로 간다든지 반당대회 되든 그런 결과를 초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두 계파 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 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배석규 기자:
한편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설 뜻을 밝혔던 한영수 당선자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양계파가 철저한 계파관리로 후보등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고 판단돼 후보등록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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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경선 막판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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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5-21 21:00:00
민주경선 막판진통; 국립묘지 참배 와 자파모임 갖는 김대중 이기택 민주당공동대표 및 한광옥 김정길 의원 요담과 회견갖는 김정길 한영수
박대석 앵커: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 경선을 위한 후보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신민계와 민주계는 오늘 최고위원 선거의 대통령 후보 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것 인지 아니면 따로따로 실시할 것인지를 놓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배석규 기자입니다.
배석규 기자:
민자당보다 모양새 있는 전당대회에 집착하고 있는 민주당 신민계와 비호남지역 지구당위원장 등의 정서를 바탕으로 막판 공세를 취하고 있는 민주계는 전당대회 절차문제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민계는 그동안 민주계를 무마하기 위해 최고위원의 4:4지분보장과 대통령 선거후 김대중 대표의 거취표명 요구를 받아 들였으나 당 지도부와 대통령 후보 동시선거는 이미 합의된 사항인 만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계는 어제 지구당위원장 회의 결의사항으로 분리선거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당대회 직후부터의 당권과 후보분리 요구를 덧붙이면서 후보등록 거부와 전당대회 불참을 불사한다는 배수의 진까지 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양계 파는 오늘 한광옥 의원과 김정길 의원 간의 접촉을 통해 타결점을 모색했으나 서로의 강경한 입장으로 합의점을 끝내 차지 못했습니다.
전당대회 절차문제가 이처럼 쟁점화 된 것은 신민계는 분리 선거를 할 경우 후보사퇴에 명분을 두거나 전당대회 자체가 불상사로 얼룩질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데 반해 민주계는 분리선거를 통해 확고한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갖고 때문인 것으로 풀이 됩니다.
양 계파는 오늘 밤에도 연쇄접촉을 통해 절충을 계속 할 예정인데 민주계의 후보와 당권분리 요구에는 큰 무게가 실려 있지 않아 신민계측이 민주계측의 분리선거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기(민주당 의원-민주계) :
전당대회가 파국으로 간다든지 반당대회 되든 그런 결과를 초래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두 계파 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 질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배석규 기자:
한편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설 뜻을 밝혔던 한영수 당선자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양계파가 철저한 계파관리로 후보등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선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고 판단돼 후보등록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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