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자동차 개발시급; 주행실험하는 국내에서 개발한 전기 자동차 와 전시회에 나온 외국차및 이봉호 현대자동차기술부장 인터뷰
박대석 앵커 :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무공해 자동차의 수출을 의무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발전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선진국들의 무공해 자동차 개발은 어디 까지 와있고 우리는 어느 수준인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이몽룡 기자입니다.
이몽룡 기자 :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국내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도 출발한지 8초 만에 시속 100km를 넘어 섰습니다.
오는 98년부터 미국에 자동차를 팔려면 100대에 2대꼴로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팔아야 하며 우선 94년부터는 자동차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등 자동차 배기가스를 현재보다 절반가량 줄여야 합니다.
선진국들의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와 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무공해 자동차의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단계입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의 1회 충전시간이 외국은 1시간인데 비해 우리는 6시간이 걸리고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최고속도도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데다 핵심부품인 배터리의 개발을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메틸알콜 자동차도 주행거리가 휘발유 자동차의 반에도 못 미치는데다 철판이 쉽게 녹슬어 실용화까지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봉호 (현대자동차 기술부장) :
국내의 기본적인 배터리 재료라든가 그 성분분석 하는거 이런 것들에 대한 기본기술이 없어가지고 그런걸 지금 현재 외국에 의존해야 될 그러한 입장이에요.
이몽룡 기자 :
미국은 무공해 차량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재탈환 한다는 목표아래 2억6천만 달러의 연구비를 투자해서 정부와 자동차업계, 민간연구소등이 무공해 차량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일본도 오는 2천년 까지는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연간 10만대 수준이상으로 끌어올려 실용화 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오는 2천년 까지는 무공해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아직 투자지원도 확보되지 않은데다 국내업계끼리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 자동차 업계의 공동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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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공해 자동차 개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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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2-06-02 21:00:00

무공해자동차 개발시급; 주행실험하는 국내에서 개발한 전기 자동차 와 전시회에 나온 외국차및 이봉호 현대자동차기술부장 인터뷰
박대석 앵커 :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무공해 자동차의 수출을 의무화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발전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매우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선진국들의 무공해 자동차 개발은 어디 까지 와있고 우리는 어느 수준인지 알아봅니다.
보도에 이몽룡 기자입니다.
이몽룡 기자 :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지나지 않지만 국내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도 출발한지 8초 만에 시속 100km를 넘어 섰습니다.
오는 98년부터 미국에 자동차를 팔려면 100대에 2대꼴로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팔아야 하며 우선 94년부터는 자동차의 연소과정에서 나오는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등 자동차 배기가스를 현재보다 절반가량 줄여야 합니다.
선진국들의 이러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와 기아, 대우 등 국내 자동차 업계는 무공해 자동차의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단계입니다.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의 1회 충전시간이 외국은 1시간인데 비해 우리는 6시간이 걸리고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최고속도도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데다 핵심부품인 배터리의 개발을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메틸알콜 자동차도 주행거리가 휘발유 자동차의 반에도 못 미치는데다 철판이 쉽게 녹슬어 실용화까지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봉호 (현대자동차 기술부장) :
국내의 기본적인 배터리 재료라든가 그 성분분석 하는거 이런 것들에 대한 기본기술이 없어가지고 그런걸 지금 현재 외국에 의존해야 될 그러한 입장이에요.
이몽룡 기자 :
미국은 무공해 차량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을 재탈환 한다는 목표아래 2억6천만 달러의 연구비를 투자해서 정부와 자동차업계, 민간연구소등이 무공해 차량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일본도 오는 2천년 까지는 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연간 10만대 수준이상으로 끌어올려 실용화 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오는 2천년 까지는 무공해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아직 투자지원도 확보되지 않은데다 국내업계끼리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 자동차 업계의 공동대응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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