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로운 관계

입력 1993.0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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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문민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여야관계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민자당은 전국을 주도하지마는 독주가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민주, 국민 양당은 당 체제 강화에 최우선의 역점을 두고 사안별로 야권공조 등을 통해서 당분간 여권의 태도를 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윤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덕수 기자 :

양김 구도의 두 주역이 의회를 떠남으로써 이제 여야 정치권은 관계 재정립과 함께 새 정치질서로의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역대 정권과 달리 정통성과 안전기반을 토대로 출발하는 집권 민자당은 대결보다는 대화라는 여야관계만이 새 정치질서에 기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아래 새로운 대화관계 설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자당은 일방 독주가 아닌 야당의 의견을 존중함으로써 문민정치의 걸맞는 의회상을 구현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용태 (민자당 원내총무) :

여야대화를 충분히 활성화시켜서 신한국 창조에 정치가 창조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나갈 생각입니다.


윤덕수 기자 :

김대중 전대표가 떠난 민주당은 당내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남겨둔 채 일단 야권공조를 꾀하면서 새 정권의 태도를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즉 여당이 변하면 야당도 참된 비판자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철 (민주당 원내총무) :

야당도 정말 새로운 시대를 맞는 정책추구를 통한 국민에 봉사하는 그러한 정당으로 면모가 일신되기를 기대하고 그렇게 노력해 나갈려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 :

국민당 역시 체질개선이라는 부담을 지닌 채 강한 집권당에는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는 전제아래 당의 진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정남 (국민당 원내총무) :

국회활동을 정권적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충실하게 펼쳐나감으로 비로서 당이 입장과 진로를 선명하게 해놔야 되겠다.


윤덕수 기자 :

그러나 이 같은 체질개선과 다짐보다는 종래와 같은 비타협적인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정책대결을 벌이는 것이 여야관계 설정에 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치권은 발상의 대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KBS뉴스 윤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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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새로운 관계
    • 입력 1993-01-03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문민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여야관계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민자당은 전국을 주도하지마는 독주가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또 민주, 국민 양당은 당 체제 강화에 최우선의 역점을 두고 사안별로 야권공조 등을 통해서 당분간 여권의 태도를 주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윤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덕수 기자 :

양김 구도의 두 주역이 의회를 떠남으로써 이제 여야 정치권은 관계 재정립과 함께 새 정치질서로의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역대 정권과 달리 정통성과 안전기반을 토대로 출발하는 집권 민자당은 대결보다는 대화라는 여야관계만이 새 정치질서에 기틀이 될 수 있다는 입장아래 새로운 대화관계 설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자당은 일방 독주가 아닌 야당의 의견을 존중함으로써 문민정치의 걸맞는 의회상을 구현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용태 (민자당 원내총무) :

여야대화를 충분히 활성화시켜서 신한국 창조에 정치가 창조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나갈 생각입니다.


윤덕수 기자 :

김대중 전대표가 떠난 민주당은 당내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남겨둔 채 일단 야권공조를 꾀하면서 새 정권의 태도를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즉 여당이 변하면 야당도 참된 비판자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철 (민주당 원내총무) :

야당도 정말 새로운 시대를 맞는 정책추구를 통한 국민에 봉사하는 그러한 정당으로 면모가 일신되기를 기대하고 그렇게 노력해 나갈려고 지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윤덕수 기자 :

국민당 역시 체질개선이라는 부담을 지닌 채 강한 집권당에는 강한 야당이 필요하다는 전제아래 당의 진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정남 (국민당 원내총무) :

국회활동을 정권적 차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충실하게 펼쳐나감으로 비로서 당이 입장과 진로를 선명하게 해놔야 되겠다.


윤덕수 기자 :

그러나 이 같은 체질개선과 다짐보다는 종래와 같은 비타협적인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정책대결을 벌이는 것이 여야관계 설정에 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치권은 발상의 대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KBS뉴스 윤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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