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철강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4개 철강제품이 오늘 미 상무부로부터 높은 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와 업계는 곧 민관합동회의를 열어서 다음 달 중순부터 실시되는 미국 측의 실지조사에 대비하는 등 대미 수출 타격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종학 기자 :
오늘 최고 30%의 높은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4개 제품은 미국에 대한 철강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주종품목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철강 판재류에 대한 대미 수출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는 게 업계의 얘기입니다.
당초 15%정도로 예상했던 덤핑 마진율이 2배인 30%나 됨으로서 최종 판정 때의 마진율이 10% 이내로 떨어지기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입니다.
송기오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
미국정부가 아주 환영을 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을 이제 그 수출이 유해하다고 판정한다면 앞으로 한.미 간의 경제협력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봅니다.
누가 미국시장에다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이종학 기자 :
정부와 업계는 먼저 수출길이 막히게 되는 2억 달러어치 정도의 대미 수출물량은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 선을 바꿔 피해를 줄이는 한편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미국 상무부의 실지조사에 대비해 내주 초에 민관합동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장우 (상공부 통상협력극장) :
21개국 전체를 대상으로 제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요 철강수출국가인 일본과 EC 등과 국제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학 기자 :
정부와 업계는 다음 달 잇따라 열리는 가트 즉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과 다자간 철강 협상에서 덤핑판정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대비태세에 있습니다.
클린턴이 이끄는 미국의 통상정책이 자국이익 우선으로 흐를 것이 틀림없는 만큼 양국간의 협상에서 우리 것을 지키려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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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1-28 21:00:00

대미 철강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4개 철강제품이 오늘 미 상무부로부터 높은 율의 덤핑예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서 정부와 업계는 곧 민관합동회의를 열어서 다음 달 중순부터 실시되는 미국 측의 실지조사에 대비하는 등 대미 수출 타격에 대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종학 기자 :
오늘 최고 30%의 높은 덤핑예비판정을 받은 4개 제품은 미국에 대한 철강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 주종품목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철강 판재류에 대한 대미 수출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는 게 업계의 얘기입니다.
당초 15%정도로 예상했던 덤핑 마진율이 2배인 30%나 됨으로서 최종 판정 때의 마진율이 10% 이내로 떨어지기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입니다.
송기오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
미국정부가 아주 환영을 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했던 것을 이제 그 수출이 유해하다고 판정한다면 앞으로 한.미 간의 경제협력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봅니다.
누가 미국시장에다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이종학 기자 :
정부와 업계는 먼저 수출길이 막히게 되는 2억 달러어치 정도의 대미 수출물량은 중국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 선을 바꿔 피해를 줄이는 한편 다음 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미국 상무부의 실지조사에 대비해 내주 초에 민관합동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노장우 (상공부 통상협력극장) :
21개국 전체를 대상으로 제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요 철강수출국가인 일본과 EC 등과 국제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종학 기자 :
정부와 업계는 다음 달 잇따라 열리는 가트 즉 관세와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과 다자간 철강 협상에서 덤핑판정의 부당성을 제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대비태세에 있습니다.
클린턴이 이끄는 미국의 통상정책이 자국이익 우선으로 흐를 것이 틀림없는 만큼 양국간의 협상에서 우리 것을 지키려는 마음가짐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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