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아나운서 :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야말고 그들이 낚시대를 드리우는 강이나 호수가 오염됐을 때 영원한 강태공임을 포기해야 하기에 수질보호에 특히나 앞장서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겨울철 얼음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춘천호, 이들이 다녀간 자리에는 쓰레기 더미만이 즐비합니다.
춘천방송총국 조병관 기자가 오염된 춘천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조병관 기자 :
맑은 물을 지키려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무색해지는 현장입니다.
춘천호 상류입니다.
겨우내 낚시꾼들이 남겨놓은 온갖 쓰레기가 얼음판위에 너저분하게 널려있습니다.
이곳저곳 뚫린 얼음구멍 옆에는 어김없이 모닥불이 타다 남은 흔적이 남아 있고 빈병, 비닐봉지, 가스통, 음식 찌꺼기 등이 얼어붙어 있습니다.
얼음구멍으로 고기를 모으기 위해 마구 뿌려지는 미끼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음위뿐만 아니라 호수가는 더 지저분합니다.
얼음만 녹으면 금방 물이 차오를 수물선 아래 낚시터 주변에는 겨우내 버려진 쓰레기더미가 나뭇가지, 바위틈 이곳저곳에 쳐박혀 있습니다.
얼음낚시로 여유와 낭만을 즐긴다는 사람들의 양심이 내팽개쳐져 있습니다.
오재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
진짜 낚시꾼은 진짜 안그러거든요.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좀 가져 갔으면은 굉장히 좋겠어요.
조병관 기자 :
강원도내 낚시터에서도 오는 4월부터는 강물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쓰레기 수거비를 받게 도비니다.
그러나 쓰레기 수거비 징수만으로 강물오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양심과 내가 남긴 쓰레기는 내가 치운다는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조병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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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수를 지키자 춘천호의 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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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2-16 21:00:00
유정아 아나운서 :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이야말고 그들이 낚시대를 드리우는 강이나 호수가 오염됐을 때 영원한 강태공임을 포기해야 하기에 수질보호에 특히나 앞장서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겨울철 얼음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춘천호, 이들이 다녀간 자리에는 쓰레기 더미만이 즐비합니다.
춘천방송총국 조병관 기자가 오염된 춘천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조병관 기자 :
맑은 물을 지키려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무색해지는 현장입니다.
춘천호 상류입니다.
겨우내 낚시꾼들이 남겨놓은 온갖 쓰레기가 얼음판위에 너저분하게 널려있습니다.
이곳저곳 뚫린 얼음구멍 옆에는 어김없이 모닥불이 타다 남은 흔적이 남아 있고 빈병, 비닐봉지, 가스통, 음식 찌꺼기 등이 얼어붙어 있습니다.
얼음구멍으로 고기를 모으기 위해 마구 뿌려지는 미끼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얼음위뿐만 아니라 호수가는 더 지저분합니다.
얼음만 녹으면 금방 물이 차오를 수물선 아래 낚시터 주변에는 겨우내 버려진 쓰레기더미가 나뭇가지, 바위틈 이곳저곳에 쳐박혀 있습니다.
얼음낚시로 여유와 낭만을 즐긴다는 사람들의 양심이 내팽개쳐져 있습니다.
오재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
진짜 낚시꾼은 진짜 안그러거든요.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좀 가져 갔으면은 굉장히 좋겠어요.
조병관 기자 :
강원도내 낚시터에서도 오는 4월부터는 강물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쓰레기 수거비를 받게 도비니다.
그러나 쓰레기 수거비 징수만으로 강물오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양심과 내가 남긴 쓰레기는 내가 치운다는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조병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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