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실무 총리

입력 1993.0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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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국무총리 인선은 대통령의 국정 의지를 짐작케 하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황인성 민자당 정책위 의장의 총리 내정은 당외 인사를 기용하리라던 예상을 깬 다소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이 말해 주듯이 실무형이라는데 그 특징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새 총리는 어떤 인물이고 발탁 배경은 무엇인지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새 재상 황인성 국무총리 내정자.


황인성 (국무총리 내정자) :

미력하나마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마음속 깊이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

산골 무주 출신으로 67살입니다.

육군사관학교를 4기로 졸업한 뒤 경리 분야에서만 근무하다 소장예편.

조달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전라북도 지사, 교통, 농림수산부 장관 역임.

11,12,14대 국회의원 삼선에 현 민자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거기다 조선전업, 호남정유, 국제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사장과 회장을 거친 업계의 경험.

팔방미인이란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이렇게 다채로운 경력이 우선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경재 (차기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

우선 경제를 잘 아시는 분을 고려하셨습니다.

다음으로 행정경험과 능력을 보셨고.


김진석 기자 :

또 무엇보다 호남 출신이고 그것도 민자당으로서는 둘뿐인 호남지역 주민의 심판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총리로선 이례적으로 의원직을 유지토록 하는 부담을 안고도 발탁하기에 충분했다는 설명입니다.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을 국무총리로 임명, 내정하셨다는 사실은 민의를 반영하는데 더 좋은 통로가 되지 않느냐 라는 축면에서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고가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진석 기자 :

한강변의 한 아파트에서 20여년을 내리 살면서 어린 고아들을 양녀로 데려다가 친 자식처럼 장성시킨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군출신으로 3.4,5.6공화국 내리 양지에만 있었던 인물이 과연 변화와 개혁의 기치를 내건 새 정부를 이끌어갈 적임인가.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건 황인성 총리 내정자 자신도 염두 해 두고 있는 바 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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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실무 총리
    • 입력 1993-02-22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국무총리 인선은 대통령의 국정 의지를 짐작케 하는 대표적인 지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황인성 민자당 정책위 의장의 총리 내정은 당외 인사를 기용하리라던 예상을 깬 다소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이 말해 주듯이 실무형이라는데 그 특징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새 총리는 어떤 인물이고 발탁 배경은 무엇인지 김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석 기자 :

새 재상 황인성 국무총리 내정자.


황인성 (국무총리 내정자) :

미력하나마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마음속 깊이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

산골 무주 출신으로 67살입니다.

육군사관학교를 4기로 졸업한 뒤 경리 분야에서만 근무하다 소장예편.

조달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전라북도 지사, 교통, 농림수산부 장관 역임.

11,12,14대 국회의원 삼선에 현 민자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거기다 조선전업, 호남정유, 국제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사장과 회장을 거친 업계의 경험.

팔방미인이란 소리를 듣기에 충분한 이렇게 다채로운 경력이 우선 후한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경재 (차기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

우선 경제를 잘 아시는 분을 고려하셨습니다.

다음으로 행정경험과 능력을 보셨고.


김진석 기자 :

또 무엇보다 호남 출신이고 그것도 민자당으로서는 둘뿐인 호남지역 주민의 심판에서 당선된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총리로선 이례적으로 의원직을 유지토록 하는 부담을 안고도 발탁하기에 충분했다는 설명입니다.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을 국무총리로 임명, 내정하셨다는 사실은 민의를 반영하는데 더 좋은 통로가 되지 않느냐 라는 축면에서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고가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진석 기자 :

한강변의 한 아파트에서 20여년을 내리 살면서 어린 고아들을 양녀로 데려다가 친 자식처럼 장성시킨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

군출신으로 3.4,5.6공화국 내리 양지에만 있었던 인물이 과연 변화와 개혁의 기치를 내건 새 정부를 이끌어갈 적임인가.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건 황인성 총리 내정자 자신도 염두 해 두고 있는 바 입니다.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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