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 법관 이회창 신임 감사원장 내정자

입력 1993.0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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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강한 소신과 실력을 겸비한 법조계에 전형적인 이른바 대쪽 법관이라는게 이회창 신임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한 평입니다.

이 같은 강한 소신이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배경이라는 설명입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구철 기자 :

감사원장의 적임으로 예상할 수 있었던 인물.

이회창 신임 감사원 장 내정자.

58살의 서울 출신.

서울대 법대를 나와 법복을 입은 이래 30여 년 동안 소신 있는 판결과 청렴한 생활로 일관해 왔습니다.

특히 5공 시절 대법원 판사로 재직하면서 박세균 변호사 개헌법 위반 사건이나, 과외 대학생 사건, 그리고 국가모독 행위의 해석 등 가장 많은 소수의견으로 대법원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에 재임하던 지난 89년, 동해시와 영등포 을 선거구 재선거 때는 현직 대통령의 서한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타락선 거의 책임을 느끼고 위원장직을 사임한 감사원장 내정자.


이회창 (감사원장 내정자) :

국회 동의 절차가 있고 동의가 끝난 다음에 또 임명 절차가 있는데 지금 국회의 동의도 있기 전에 뭐라 소감을 말 한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동의 끝나고 임명된 다음에 저를 한번 소감을 말씀 드릴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구철 기자 :

내정소감에서도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을 드러내는 대쪽 법관입니다.


이경재 (차기 대통령 공보수석) :

청렴, 강직하고 업무 추진력을 갖고 있어 법조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이 대법관을 내정하시게 된 것입니다.

김 차기 대통령께서는 이 대법관의 감사원장 취임으로 사정업무를 말은 감사원 자체의 분위기가 크게 일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계십니다.


김구철 기자 :

뿐만 아니라 유력한 대법원장 후보를 감사원장에 기용하고 총리와 함께 내정을 발표했으며 총리와 함께 국회 임명 동의안을 내는 것,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구연설명이 아니더라도 감사원을 사정의 총 본선으로 삼아 공직 사외에서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는 차기 대통령의 결연한 개혁 의지가 가시화됐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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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쪽 법관 이회창 신임 감사원장 내정자
    • 입력 1993-02-22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강한 소신과 실력을 겸비한 법조계에 전형적인 이른바 대쪽 법관이라는게 이회창 신임 감사원장 내정자에 대한 평입니다.

이 같은 강한 소신이 감사원장으로 발탁된 배경이라는 설명입니다.

김구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구철 기자 :

감사원장의 적임으로 예상할 수 있었던 인물.

이회창 신임 감사원 장 내정자.

58살의 서울 출신.

서울대 법대를 나와 법복을 입은 이래 30여 년 동안 소신 있는 판결과 청렴한 생활로 일관해 왔습니다.

특히 5공 시절 대법원 판사로 재직하면서 박세균 변호사 개헌법 위반 사건이나, 과외 대학생 사건, 그리고 국가모독 행위의 해석 등 가장 많은 소수의견으로 대법원 판사 재임용에서 탈락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에 재임하던 지난 89년, 동해시와 영등포 을 선거구 재선거 때는 현직 대통령의 서한에 대해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타락선 거의 책임을 느끼고 위원장직을 사임한 감사원장 내정자.


이회창 (감사원장 내정자) :

국회 동의 절차가 있고 동의가 끝난 다음에 또 임명 절차가 있는데 지금 국회의 동의도 있기 전에 뭐라 소감을 말 한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동의 끝나고 임명된 다음에 저를 한번 소감을 말씀 드릴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김구철 기자 :

내정소감에서도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을 드러내는 대쪽 법관입니다.


이경재 (차기 대통령 공보수석) :

청렴, 강직하고 업무 추진력을 갖고 있어 법조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이 대법관을 내정하시게 된 것입니다.

김 차기 대통령께서는 이 대법관의 감사원장 취임으로 사정업무를 말은 감사원 자체의 분위기가 크게 일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계십니다.


김구철 기자 :

뿐만 아니라 유력한 대법원장 후보를 감사원장에 기용하고 총리와 함께 내정을 발표했으며 총리와 함께 국회 임명 동의안을 내는 것,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는 구연설명이 아니더라도 감사원을 사정의 총 본선으로 삼아 공직 사외에서 부정부패를 추방하겠다는 차기 대통령의 결연한 개혁 의지가 가시화됐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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