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 설치

입력 1993.03.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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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 통일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 북한정책을 효율적이고 또 기동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별도의 전략회의를 설치해서 수시로 회의를 갖고 정책을 결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내일 열릴 첫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에서는 비전향 장기수인 이인모씨 송환문제와 우리 기업인들의 북한방문 허용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장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현규 기자 :

한완상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오늘 회의에서 정부는 통일관계장관 회의가 정책을 결정하기에는 참석 범위가 넓어 기동성 있는 대북정책을 수립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남북관계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송영대 (통일원 차관) :

여기에는 그 통일원 장관, 외무부 장관, 안기부장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 네 분이 기본적으로 참석하고 사안에 따라서 관련부처 장관도 참석하게끔 돼 있습니다.


장현규 기자 :

내일 열리는 첫 전략회의에서 우선 지난해 간첩단 사건 이후 묶어온 기업인 북한방문을 허용해 경제협력이 본격화 될 것에 대비키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전략회의에서는 또 그동안 남북대화 때마다 걸림돌이 되어 온 이인모씨도 무조건 송환키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또 남북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첫째 통일 공약인 만큼 그동안 이씨 송환의 교환조건이었던 판문점 면회소 설치와 우편물 교환소 설치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대북정책이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회의는 비공개로 열되 전략회의 결정사항은 가능하면 공개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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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 설치
    • 입력 1993-03-10 21:00:00
    뉴스 9

정부는 오늘 통일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 북한정책을 효율적이고 또 기동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별도의 전략회의를 설치해서 수시로 회의를 갖고 정책을 결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내일 열릴 첫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에서는 비전향 장기수인 이인모씨 송환문제와 우리 기업인들의 북한방문 허용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장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현규 기자 :

한완상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오늘 회의에서 정부는 통일관계장관 회의가 정책을 결정하기에는 참석 범위가 넓어 기동성 있는 대북정책을 수립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남북관계 주요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 통일관계장관 전략회의를 구성키로 했습니다.


송영대 (통일원 차관) :

여기에는 그 통일원 장관, 외무부 장관, 안기부장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장 네 분이 기본적으로 참석하고 사안에 따라서 관련부처 장관도 참석하게끔 돼 있습니다.


장현규 기자 :

내일 열리는 첫 전략회의에서 우선 지난해 간첩단 사건 이후 묶어온 기업인 북한방문을 허용해 경제협력이 본격화 될 것에 대비키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전략회의에서는 또 그동안 남북대화 때마다 걸림돌이 되어 온 이인모씨도 무조건 송환키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또 남북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첫째 통일 공약인 만큼 그동안 이씨 송환의 교환조건이었던 판문점 면회소 설치와 우편물 교환소 설치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줄 것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대북정책이 국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회의는 비공개로 열되 전략회의 결정사항은 가능하면 공개키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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