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자 명단 공개

입력 1993.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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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아나운서 :

그 동안 군 입대를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을 받아온 병역면제자와 해외체류 미귀국자, 병역기피자들의 명단이 공개됩니다. 병무청은 오늘 병무행정 개혁안을 밝히면서 병역의무 대상자이면서 지난해 외국에 나가서 기일 내에 돌아오지 않은 56명의 명단을 1차로 공개했습니다. 노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엄삼탁 (병무청장) :

징병검사 결과를 면제판정 자료를 토대로 해서 각종 면제자와 국외미귀국자, 입영 기피자 등에 대해서 명단을 주기적으로 공개를 해야 되겠다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기환 기자 :

병무청이 오늘 1차로 명단을 발표한 미귀국자는 지난해 해외에 나가 기일 안에 귀국하지 않은 71명 가운데 미국에서 연수중인 21살 한정목씨 등 56명입니다. 병무청은 지금까지 미귀국한 324명 가운데 명단이 밝혀진 56명 외에 나머지 268명의 명단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병무청이 오는 20일전까지 명단을 공개 할 병역면제자는 34,691명으로 징병 검사 시 면제 판정 31,700명, 입영후 귀향면제 900여명, 재 신체검사후 면제 2,000여명입니다. 또 병역기피자 50명의 명단도 발표됩니다.

그리고 일반의 주목대상인 사회 지도층의 자제, 연간소득 1억원 이상인 부유층의 자제, 유명 연예인, 체육인 등 3,000명은 병역의무가 발생하는 18살부터 입영 할 때까지 특별 관리를 받게 됩니다. 병무청은 이밖에 병무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본청과 지방 병무청의 병역 비리신고 센터를 설치해 운영합니다. 이 밖에 징병검사장을 개방하고 징병 검사 시 현역과 면제를 구분하는 기준을 전면 공개하며 병무 자동안내 전화를 지방 병무청까지 확대하게 됩니다. 병무청은 이 같은 병무행정 개선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본청에 병무행정 개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새 병무행정은 행정당국의 강한 의지와 함께 군에 갈 자제를 둔 부모들의 협조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KBS 뉴스 노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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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역 기피자 명단 공개
    • 입력 1993-03-12 21:00:00
    뉴스 9

유정아 아나운서 :

그 동안 군 입대를 둘러싸고 갖가지 의혹을 받아온 병역면제자와 해외체류 미귀국자, 병역기피자들의 명단이 공개됩니다. 병무청은 오늘 병무행정 개혁안을 밝히면서 병역의무 대상자이면서 지난해 외국에 나가서 기일 내에 돌아오지 않은 56명의 명단을 1차로 공개했습니다. 노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엄삼탁 (병무청장) :

징병검사 결과를 면제판정 자료를 토대로 해서 각종 면제자와 국외미귀국자, 입영 기피자 등에 대해서 명단을 주기적으로 공개를 해야 되겠다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기환 기자 :

병무청이 오늘 1차로 명단을 발표한 미귀국자는 지난해 해외에 나가 기일 안에 귀국하지 않은 71명 가운데 미국에서 연수중인 21살 한정목씨 등 56명입니다. 병무청은 지금까지 미귀국한 324명 가운데 명단이 밝혀진 56명 외에 나머지 268명의 명단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병무청이 오는 20일전까지 명단을 공개 할 병역면제자는 34,691명으로 징병 검사 시 면제 판정 31,700명, 입영후 귀향면제 900여명, 재 신체검사후 면제 2,000여명입니다. 또 병역기피자 50명의 명단도 발표됩니다.

그리고 일반의 주목대상인 사회 지도층의 자제, 연간소득 1억원 이상인 부유층의 자제, 유명 연예인, 체육인 등 3,000명은 병역의무가 발생하는 18살부터 입영 할 때까지 특별 관리를 받게 됩니다. 병무청은 이밖에 병무부재를 해소하기 위해 본청과 지방 병무청의 병역 비리신고 센터를 설치해 운영합니다. 이 밖에 징병검사장을 개방하고 징병 검사 시 현역과 면제를 구분하는 기준을 전면 공개하며 병무 자동안내 전화를 지방 병무청까지 확대하게 됩니다. 병무청은 이 같은 병무행정 개선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본청에 병무행정 개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새 병무행정은 행정당국의 강한 의지와 함께 군에 갈 자제를 둔 부모들의 협조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KBS 뉴스 노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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