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전송방식 논란

입력 1993.03.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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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 후면 쏘아 올리게 될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위성 무궁화호의 위성방송 방식을 놓고 아직까지도 아날로그냐 디지털이냐의 논란이 결론을 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위성방송의 전송방식 공개 토론회에서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습니다. 이정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봉 기자 :

오늘 열린 위성방송 전송방식 공개 토론회에서 대부분 학계와 연구계 인사들은 새로운 방식인 디지털 방식을, 방송계와 일부 가전업계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해야 된다고 서로 맞서 있습니다. 디지털 방식을 주장하는 층은 디지털이 세계적인 흐름이 될 것이고 화상과 음성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방식만이 앞으로 산업의 신규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층은 반드시 디지털로 가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용문 (정보통신진흥회장) :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기술쪽에서 우리가 앞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디지털 전송방식을 채택했을때 나올 효과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정봉 기자 :

이에 맞서고 있는 방송계와 일부 가전업계측은 세계 어느나라도 디지털로 위성방송을 하는 나라도 없고 표준화도 안돼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송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만약 디지털로 방송을 할 경우에 부과장치의 값은 백만원대를 넘는 등 시청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전자산업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채우 (금성사 연구소장) :

기존 방송인,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NTSC 방송에 있어서는 원가만 비싸게 들어가는 반면에 그 효과는 별로 없기 때문에 저희들은 아날로그가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봉 기자 :

어느 방식을 선택할지는 이번 공개 토론회의 결과를 보고 다음 달에 체신부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정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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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호 전송방식 논란
    • 입력 1993-03-23 21:00:00
    뉴스 9

불과 2년 후면 쏘아 올리게 될 우리나라 최초의 통신위성 무궁화호의 위성방송 방식을 놓고 아직까지도 아날로그냐 디지털이냐의 논란이 결론을 매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위성방송의 전송방식 공개 토론회에서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습니다. 이정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정봉 기자 :

오늘 열린 위성방송 전송방식 공개 토론회에서 대부분 학계와 연구계 인사들은 새로운 방식인 디지털 방식을, 방송계와 일부 가전업계는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해야 된다고 서로 맞서 있습니다. 디지털 방식을 주장하는 층은 디지털이 세계적인 흐름이 될 것이고 화상과 음성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방식만이 앞으로 산업의 신규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층은 반드시 디지털로 가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용문 (정보통신진흥회장) :

특히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 기술쪽에서 우리가 앞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디지털 전송방식을 채택했을때 나올 효과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정봉 기자 :

이에 맞서고 있는 방송계와 일부 가전업계측은 세계 어느나라도 디지털로 위성방송을 하는 나라도 없고 표준화도 안돼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송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만약 디지털로 방송을 할 경우에 부과장치의 값은 백만원대를 넘는 등 시청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전자산업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채우 (금성사 연구소장) :

기존 방송인,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NTSC 방송에 있어서는 원가만 비싸게 들어가는 반면에 그 효과는 별로 없기 때문에 저희들은 아날로그가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정봉 기자 :

어느 방식을 선택할지는 이번 공개 토론회의 결과를 보고 다음 달에 체신부가 최종 결정을 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정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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