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피리트 중단 문제 논의

입력 1993.03.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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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북한의 핵 개발 의도를 저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서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수 기자입니다.


김진수 기자 :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했지만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핵무기 보유선언에 대한 충격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쪽으로 그 판단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에 따라 한, 미 양국은 북한의 핵 폐기물장의 탐색뿐만 아니라 핵 물질 생산시설의 중단과 핵 폐기물장의 제고노력까지 함께 병행해 북한의 핵 개발 의도를 단호히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강한 압력만이 유일한 대응책이 아닌 만큼 북한을 설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어제 한, 미간에 심도 있게 논의됐다면서 그 가운데 팀 스피리트 훈련의 중단 문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주 (외무부 장관) :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면 은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지하든지 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정책에 천명이 돼 있는 것이고 그래서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팀스피리트를 포함해서 어떤 조치든지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의 생각입니다.


김진수 기자 :

한 장관은 이어 팀스피리트 훈련에 대한 미국 내 각 부처 간에 이견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은 팀스피리트 훈련의 실시와 중단에 있어 한국 측의 결정을 수용할 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말해 북한 측이 핵 개발 포기의 태도를 분명히 보인다면 우리 측은 팀스피리트 훈련의 영구중단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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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스피리트 중단 문제 논의
    • 입력 1993-03-28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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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북한의 핵 개발 의도를 저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서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수 기자입니다.


김진수 기자 :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초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했지만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핵무기 보유선언에 대한 충격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쪽으로 그 판단이 기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에 따라 한, 미 양국은 북한의 핵 폐기물장의 탐색뿐만 아니라 핵 물질 생산시설의 중단과 핵 폐기물장의 제고노력까지 함께 병행해 북한의 핵 개발 의도를 단호히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강한 압력만이 유일한 대응책이 아닌 만큼 북한을 설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어제 한, 미간에 심도 있게 논의됐다면서 그 가운데 팀 스피리트 훈련의 중단 문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주 (외무부 장관) :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면 은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지하든지 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 정책에 천명이 돼 있는 것이고 그래서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팀스피리트를 포함해서 어떤 조치든지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과 미국의 생각입니다.


김진수 기자 :

한 장관은 이어 팀스피리트 훈련에 대한 미국 내 각 부처 간에 이견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은 팀스피리트 훈련의 실시와 중단에 있어 한국 측의 결정을 수용할 태세가 갖춰져 있다고 말해 북한 측이 핵 개발 포기의 태도를 분명히 보인다면 우리 측은 팀스피리트 훈련의 영구중단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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