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 극심한 분당 신도시

입력 199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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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전철공사가 2-3년 늦어질거라고 합니다.

애초에 완공시기를 어떻게 계산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입주민들은 당분간 심각한 교통난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수 기자가 전합니다.


박상수 기자 :

이곳 분당을 비롯한 신도시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하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이 당초 완공시기를 신도시 입주 시기에 무리하게 맞추다 보니까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어 공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입주민들만 매일매일 교통전쟁을 치르게 됐습니다.

신도시 전철의 경우 대부분을 상반기나 연말까지 완공토록 돼 있었으나 탁상공론식으로 짜 맞춘 공기 3년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지적입니다.


박금섭 (철도청 중부사업소장) :

현재도 24시간 3교대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안전시공, 품질관리, 공기단축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박상수 기자 :

신도시에는 이미 지난해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전철공사는 계획보다 1년 6개월 이상 2년 정도나 늦어진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은 막막할 따름입니다.

서울주변의 신도시는 분당에 39만 명을 비롯해 일산과 평촌, 산본 등에 모두 백만 명 가량의 새로운 주민이 입주하게 되지만 이들의 직장은 대부분 서울시내에 있어 앞으로 2-3년 동안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됩니다.


이재호 (분당주민) :

러시아워 시간에는 한 2-3시간 걸리고요 무척 짜증스러울 정도입니다.


주해정 (분당주민) :

여기 들어온 주민들은 그런걸 믿고 사실은 이렇게 변두리로 들어온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자꾸 늦어지고 하니까 교통은 많질 않고 하니까 참 불편사항이 많아요.


박상수 기자 :

교통부 분석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주변도시의 주행속도는 한시간에 23킬로미터 정도이지만 올 연말에는 20킬로미터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철공사가 이처럼 차질을 빚게 되자 교통당국은 이들 신도시 입주민 편의를 위해 다음 달부터 모두 303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등 다급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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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체증 극심한 분당 신도시
    • 입력 1993-04-09 21:00:00
    뉴스 9

신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전철공사가 2-3년 늦어질거라고 합니다.

애초에 완공시기를 어떻게 계산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입주민들은 당분간 심각한 교통난을 겪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수 기자가 전합니다.


박상수 기자 :

이곳 분당을 비롯한 신도시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하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이 당초 완공시기를 신도시 입주 시기에 무리하게 맞추다 보니까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어 공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입주민들만 매일매일 교통전쟁을 치르게 됐습니다.

신도시 전철의 경우 대부분을 상반기나 연말까지 완공토록 돼 있었으나 탁상공론식으로 짜 맞춘 공기 3년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이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지적입니다.


박금섭 (철도청 중부사업소장) :

현재도 24시간 3교대 불철주야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안전시공, 품질관리, 공기단축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박상수 기자 :

신도시에는 이미 지난해부터 입주가 시작됐지만 전철공사는 계획보다 1년 6개월 이상 2년 정도나 늦어진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은 막막할 따름입니다.

서울주변의 신도시는 분당에 39만 명을 비롯해 일산과 평촌, 산본 등에 모두 백만 명 가량의 새로운 주민이 입주하게 되지만 이들의 직장은 대부분 서울시내에 있어 앞으로 2-3년 동안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됩니다.


이재호 (분당주민) :

러시아워 시간에는 한 2-3시간 걸리고요 무척 짜증스러울 정도입니다.


주해정 (분당주민) :

여기 들어온 주민들은 그런걸 믿고 사실은 이렇게 변두리로 들어온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렇게 자꾸 늦어지고 하니까 교통은 많질 않고 하니까 참 불편사항이 많아요.


박상수 기자 :

교통부 분석에 따르면 현재 서울과 주변도시의 주행속도는 한시간에 23킬로미터 정도이지만 올 연말에는 20킬로미터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철공사가 이처럼 차질을 빚게 되자 교통당국은 이들 신도시 입주민 편의를 위해 다음 달부터 모두 303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하는 등 다급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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