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지하철 공사

입력 1993.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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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남 아나운서 :

현재 서울에서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은 650여군데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몇 년간 공사가 연기됐고 또 오는 10월이면은 공사구간이 또 늘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하철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은 언제까지 계속될른지 김종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률 기자 :

성동구 광장동과 천호동을 거쳐서 길동으로 이러지는 서울 지하철 5초선 5-43공구 천호사거리 구간입니다.

강동지역 교통의 중심지인 이곳은 지하철공사 이전에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는 곳이나 지하철 공사로 8차선 도로의 절반인 4차선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하루 종일 체증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3시 비교적 차량통행이 뜸한 시간이지만은 차량들은 천호대교 남쪽 끝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해서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운 (개인택시 기사) :

공사를 최대한 하되 좀 줄여서 차를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는데 이거 뭐 공사하시는 분들 보면은 다른 차야 가든말든 자기네들 위주로만 공사를 하니까.


곽세근 (서울시 천호동) :

일단은 지하철 공사도 중요하지만요, 아무래도 시민의 편의가 더 중요하니까 최소한으로 도로정리를 좀 좁혀가지고.


김종률 기자 :

이 같은 현상은 지하철 공사를 하는 서울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성동구 눙동 사거리 구간은 지하철 5호선과 7호선 공사가 함께 맞물려서 천호대로 왕복 10차선 도로가 내내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중인 서울의 지하철 구간은 5, 7, 8호선 등 3개노선 105.5킬로미터이며 작업장만도 651군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긴 구간을 동시다발로 지하철 공사를 벌이는 곳은 세계 지하철 건설사상 유례없는 일로 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하철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최창식 (지하철건설본부 부장) :

요즘에 전반적으로 공사가 전 구간에 시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 면적이 제일 많을 때입니다.

그런데 금년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교통에 지장을 주는 것이 줄어들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종률 기자 :

그러나 오는 10월이면은 지하철 6호선과 7호선 강남구간 그리고 8호선 나머지 구간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또 공사재원의 부족과 주민과의 보상처리의 지연 등으로 지하철 공사가 당초 공기보다 길게는 1년 정도 더 연장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그만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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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지하철 공사
    • 입력 1993-04-09 21:00:00
    뉴스 9

박태남 아나운서 :

현재 서울에서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은 650여군데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몇 년간 공사가 연기됐고 또 오는 10월이면은 공사구간이 또 늘어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하철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은 언제까지 계속될른지 김종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종률 기자 :

성동구 광장동과 천호동을 거쳐서 길동으로 이러지는 서울 지하철 5초선 5-43공구 천호사거리 구간입니다.

강동지역 교통의 중심지인 이곳은 지하철공사 이전에서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겪는 곳이나 지하철 공사로 8차선 도로의 절반인 4차선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하루 종일 체증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후 3시 비교적 차량통행이 뜸한 시간이지만은 차량들은 천호대교 남쪽 끝에서부터 밀리기 시작해서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운 (개인택시 기사) :

공사를 최대한 하되 좀 줄여서 차를 지나갈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는데 이거 뭐 공사하시는 분들 보면은 다른 차야 가든말든 자기네들 위주로만 공사를 하니까.


곽세근 (서울시 천호동) :

일단은 지하철 공사도 중요하지만요, 아무래도 시민의 편의가 더 중요하니까 최소한으로 도로정리를 좀 좁혀가지고.


김종률 기자 :

이 같은 현상은 지하철 공사를 하는 서울 어느곳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성동구 눙동 사거리 구간은 지하철 5호선과 7호선 공사가 함께 맞물려서 천호대로 왕복 10차선 도로가 내내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공사중인 서울의 지하철 구간은 5, 7, 8호선 등 3개노선 105.5킬로미터이며 작업장만도 651군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긴 구간을 동시다발로 지하철 공사를 벌이는 곳은 세계 지하철 건설사상 유례없는 일로 그만큼 교통체증이 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지하철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최창식 (지하철건설본부 부장) :

요즘에 전반적으로 공사가 전 구간에 시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 면적이 제일 많을 때입니다.

그런데 금년 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교통에 지장을 주는 것이 줄어들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종률 기자 :

그러나 오는 10월이면은 지하철 6호선과 7호선 강남구간 그리고 8호선 나머지 구간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또 공사재원의 부족과 주민과의 보상처리의 지연 등으로 지하철 공사가 당초 공기보다 길게는 1년 정도 더 연장될 전망이어서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그만큼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종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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