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전문대학교 90년도 입시부정

입력 1993.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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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찬 앵커 :

경원전문대학 입시부정 수사 속보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경원전문대 박춘성 교수로부터 지난 90년도에도 백여명의 부정입학생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 부분에 대한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형우 전 민자당 사무총장의 부인이 오늘 경찰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속보 배종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배종호 기자 :

고개를 약간 숙인채 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는 최형우 민자당 의원의 부인 원영일씨입니다.

지난 90년 경원전문대에 아들을 부정입학 시킨 혐의와 관련해 자진출두한 원씨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전문대 서무강사에게 아들의 합격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지만 돈을 주고 부정합격을 청탁한 일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 내용을 남편에게 이야기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밤 원씨를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뒤 내일 중 원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경원전문대 박춘성 교수로부터 지난 90년 입시에서도 시험 답안지률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백여명을 부정합격 시켰다는 진술을 오늘 받아냈습니다.

박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90년 전문대 시험 3일 뒤 김재호 당시 교무처장의 주도로 자신을 포함한 7명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양 아파트에서 시험 답안지인 OMR 카드 변조작업을 했으며 이렇게 해서 부정입학한 학생 수는 백여명에 이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박교수가 지목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경원학원의 지난 91년과 92년, 93년 입시부정에 이어 90년도 입시부정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오늘까지 모두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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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원전문대학교 90년도 입시부정
    • 입력 1993-04-19 21:00:00
    뉴스 9

유근찬 앵커 :

경원전문대학 입시부정 수사 속보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경원전문대 박춘성 교수로부터 지난 90년도에도 백여명의 부정입학생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 부분에 대한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형우 전 민자당 사무총장의 부인이 오늘 경찰에 출두해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속보 배종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배종호 기자 :

고개를 약간 숙인채 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는 최형우 민자당 의원의 부인 원영일씨입니다.

지난 90년 경원전문대에 아들을 부정입학 시킨 혐의와 관련해 자진출두한 원씨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전문대 서무강사에게 아들의 합격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지만 돈을 주고 부정합격을 청탁한 일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 내용을 남편에게 이야기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 밤 원씨를 일단 집으로 돌려보낸 뒤 내일 중 원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또 경원전문대 박춘성 교수로부터 지난 90년 입시에서도 시험 답안지률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백여명을 부정합격 시켰다는 진술을 오늘 받아냈습니다.

박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90년 전문대 시험 3일 뒤 김재호 당시 교무처장의 주도로 자신을 포함한 7명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양 아파트에서 시험 답안지인 OMR 카드 변조작업을 했으며 이렇게 해서 부정입학한 학생 수는 백여명에 이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박교수가 지목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경원학원의 지난 91년과 92년, 93년 입시부정에 이어 90년도 입시부정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오늘까지 모두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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