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장성 후임 인사 단행

입력 1993.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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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번째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오전 인사비리로 구속된 공군과 해군 장성의 후임 인사를 단행합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오늘 공군 장성 구속과 관련한 영관급 장교들의 모임 보도는 조사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김 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 홍 기자 :

정부는 군 인사비리와 관련해 장성들이 구속됨으로써 발생한 군 지휘계통의 공백 기간을 최소해야 한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구속된 공군 장성 5명과 해군 장성 4명에 대한 후임 인사를 내일 오전 단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군 인사비리 등에 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가의 안보를 맡고 있는 군의 지휘계통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전하고 내일 중에 전투 비행단장 등 구속으로 인해 공석중인 해군과 공군 지휘관 등에 대한 후임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 공군의 일부 영관급 장교들 사이에 집단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군 내부에서도 절대 다수가 정부의 개혁 정책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정활동에 공감하고 있으며 비리가 드러날 경우 앞으로도 철저히 수사해 엄단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군 대변인은 어제 공군 사관학교 25기 출신의 현역 영관 장교와 예비역 장교 등 8명이 비 때문에 일주일 연기된 테니스 모임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집단 움직임과는 무관한 것이며 공군은 이번 진급 비리 문제를 계기로 전 장병이 한마음으로 환골탈태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더욱 신뢰받는 공군상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과 같은 군 인사비리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방부 차관의 책임 아래 군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군과 해군에 대해서도 육군과 같은 삼심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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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 장성 후임 인사 단행
    • 입력 1993-05-02 21:00:00
    뉴스 9

오늘의 첫 번째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오전 인사비리로 구속된 공군과 해군 장성의 후임 인사를 단행합니다.

한편 정부의 한 당국자는 오늘 공군 장성 구속과 관련한 영관급 장교들의 모임 보도는 조사결과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김 홍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 홍 기자 :

정부는 군 인사비리와 관련해 장성들이 구속됨으로써 발생한 군 지휘계통의 공백 기간을 최소해야 한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구속된 공군 장성 5명과 해군 장성 4명에 대한 후임 인사를 내일 오전 단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군 인사비리 등에 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가의 안보를 맡고 있는 군의 지휘계통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고 전하고 내일 중에 전투 비행단장 등 구속으로 인해 공석중인 해군과 공군 지휘관 등에 대한 후임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최근 공군의 일부 영관급 장교들 사이에 집단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군 내부에서도 절대 다수가 정부의 개혁 정책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사정활동에 공감하고 있으며 비리가 드러날 경우 앞으로도 철저히 수사해 엄단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군 대변인은 어제 공군 사관학교 25기 출신의 현역 영관 장교와 예비역 장교 등 8명이 비 때문에 일주일 연기된 테니스 모임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집단 움직임과는 무관한 것이며 공군은 이번 진급 비리 문제를 계기로 전 장병이 한마음으로 환골탈태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더욱 신뢰받는 공군상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과 같은 군 인사비리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국방부 차관의 책임 아래 군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공군과 해군에 대해서도 육군과 같은 삼심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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