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비 바닥 사기 저하된 태능선수촌

입력 1993.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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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나운서 :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대회가 오는 9일 중국 상해에서 개막됩니다.

그러나 출전을 앞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은 훈련비 부족으로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경주 기자 :

동아시아 대회 출전을 앞둔 태릉선수촌은 과거의 여느 대회 출전 전 같지 않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 대한 관심이 체육계마저 시들한데다 지난 10년 이래로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 선수단의 사기가 저하된 가장 두드러진 원인은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비가 예산 동결과 10% 예산절감에 따라 올해 8월이면 바닥이 난다는데 있습니다.

49억여 원의 대표선수 훈련비는 현재 약 30%가 집행됐는데 앞으로 히로시마 아시아 대회 등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게 되면 8월에는 바닥이 나게 돼 있습니다.


김광수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여러 가지 다각적으로 검토하되 훈련 자체가 절감된 예산으로 해서 훈련에 기대효과를 못가진다 이렇게 지금 엄살만 부리고 있을 형편도 못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훈련목표는 따라가고 또 사업 내용 중에서는 조금씩 바꾸는 것도 해서 충당할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 :

또한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유도했던 당근이 연금지급을 위한 점수부여도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는 적용되지 않아 대표 선수들의 사기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예상되는 아시아 3위의 성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앞으로 계속 될 한국 체육의 하향곡선의 시작이라는데에 체육인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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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련비 바닥 사기 저하된 태능선수촌
    • 입력 1993-05-0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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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나운서 :

우리나라와 북한, 중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대회가 오는 9일 중국 상해에서 개막됩니다.

그러나 출전을 앞둔 우리나라 대표 선수들은 훈련비 부족으로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경주 기자 :

동아시아 대회 출전을 앞둔 태릉선수촌은 과거의 여느 대회 출전 전 같지 않게 가라앉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 대한 관심이 체육계마저 시들한데다 지난 10년 이래로 가장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 선수단의 사기가 저하된 가장 두드러진 원인은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비가 예산 동결과 10% 예산절감에 따라 올해 8월이면 바닥이 난다는데 있습니다.

49억여 원의 대표선수 훈련비는 현재 약 30%가 집행됐는데 앞으로 히로시마 아시아 대회 등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하게 되면 8월에는 바닥이 나게 돼 있습니다.


김광수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여러 가지 다각적으로 검토하되 훈련 자체가 절감된 예산으로 해서 훈련에 기대효과를 못가진다 이렇게 지금 엄살만 부리고 있을 형편도 못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훈련목표는 따라가고 또 사업 내용 중에서는 조금씩 바꾸는 것도 해서 충당할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경주 기자 :

또한 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유도했던 당근이 연금지급을 위한 점수부여도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는 적용되지 않아 대표 선수들의 사기는 더욱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이번 동아시아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예상되는 아시아 3위의 성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앞으로 계속 될 한국 체육의 하향곡선의 시작이라는데에 체육인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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