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타격 우려

입력 1993.05.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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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현대자동차가 승용차 생산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하청업체 노사분규 때문입니다만은 이 때문에 다시 늘려고 했던 국산 자동차 수출이 또 멈칫거리게 됐습니다.

최창근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최창근 기자 :

자동차 그중에서도 승용차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범퍼 납품 업체의 노사분규로 지난 1일부터 범퍼 없는 상태의 자동차를 생산해 왔으나 어제부터는 그나마 이런 결함차를 쌓아둘 하치장 여유가 없어 모든 승용차와 1톤 급 상용차 생산을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만들어 놓은 차의 선적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는 수출도 전면 중단될 위기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의 이달 자동차 수출은 목표치로 잡고 있는 23,000대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업계 전체의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5월에 34,000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5월 승용차 수출만 1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엔고의 영향으로 이보다 훨씬 더 늘 것으로 전망됐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엔고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총 수출 물량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88년의 57만 8천대는 능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이번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노사분규는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자동차 수출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의 생산 차질을 수반한 첫 번째 노사분규라는 점에서 관련업계는 물론 정부 당국자들까지도 비상한 관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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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타격 우려
    • 입력 1993-05-05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현대자동차가 승용차 생산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하청업체 노사분규 때문입니다만은 이 때문에 다시 늘려고 했던 국산 자동차 수출이 또 멈칫거리게 됐습니다.

최창근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최창근 기자 :

자동차 그중에서도 승용차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범퍼 납품 업체의 노사분규로 지난 1일부터 범퍼 없는 상태의 자동차를 생산해 왔으나 어제부터는 그나마 이런 결함차를 쌓아둘 하치장 여유가 없어 모든 승용차와 1톤 급 상용차 생산을 중단하고 말았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만들어 놓은 차의 선적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는 수출도 전면 중단될 위기에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의 이달 자동차 수출은 목표치로 잡고 있는 23,000대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우리 업계 전체의 자동차 수출도 지난해 5월에 34,000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5월 승용차 수출만 1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엔고의 영향으로 이보다 훨씬 더 늘 것으로 전망됐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엔고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총 수출 물량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 88년의 57만 8천대는 능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이번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노사분규는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자동차 수출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의 생산 차질을 수반한 첫 번째 노사분규라는 점에서 관련업계는 물론 정부 당국자들까지도 비상한 관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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