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한양 법정관리 신청

입력 1993.05.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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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극심한 경영난과 노사분규의 물의를 빚어왔던 주식회사 한양이 마침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임병걸 기자:

정제대 상업은행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주식회사 한양이 오늘 오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히고 상업은행은 한양의 법정관리를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상업은행장은 그동안 주거래 은행으로서 한양의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추가적인 자금 지원에도 한계가 있는데다가 한양의 부동산 매각노력도 저조해 한양의 법정관리에 동의할 방침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습니다.

정 행장은 특히 상업은행의 추가지원이 중단될 경우 한양의 경영 정상화가 어려워 도산이 불가피하고 이 경우에 예상되는 경제적, 사회적 충격을 막기 위해서는 한양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행장은 앞으로 한양의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경영주를 소유와 경영에서 배제한 뒤 건실한 건설업체가 이를 인수해 시공 중인 공사와 하자보수를 철저히 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식회사 한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우선 채권동결 조치로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주택공사 등 제 3자 인수 등의 후속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2만여 명의 종업원이 있는 주식회사 한양은 현재 1조 천억 원의 대출금 가운데 8천억 원을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았으며 그동안 신도시 아파트의 부실공사와 임금체불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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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회사 한양 법정관리 신청
    • 입력 1993-05-18 21:00:00
    뉴스 9

그동안 극심한 경영난과 노사분규의 물의를 빚어왔던 주식회사 한양이 마침내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으로 지금 보이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보도해드리겠습니다.


임병걸 기자:

정제대 상업은행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주식회사 한양이 오늘 오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히고 상업은행은 한양의 법정관리를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상업은행장은 그동안 주거래 은행으로서 한양의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추가적인 자금 지원에도 한계가 있는데다가 한양의 부동산 매각노력도 저조해 한양의 법정관리에 동의할 방침이라고 그 배경을 밝혔습니다.

정 행장은 특히 상업은행의 추가지원이 중단될 경우 한양의 경영 정상화가 어려워 도산이 불가피하고 이 경우에 예상되는 경제적, 사회적 충격을 막기 위해서는 한양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행장은 앞으로 한양의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경영주를 소유와 경영에서 배제한 뒤 건실한 건설업체가 이를 인수해 시공 중인 공사와 하자보수를 철저히 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식회사 한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우선 채권동결 조치로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고 주택공사 등 제 3자 인수 등의 후속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2만여 명의 종업원이 있는 주식회사 한양은 현재 1조 천억 원의 대출금 가운데 8천억 원을 상업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았으며 그동안 신도시 아파트의 부실공사와 임금체불로 사회적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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