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사태 관련 관련장성 문책

오늘의 첫 번째 순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12.12 사태와 관련한 이필섭 합참의장과 김진선 2군 사령관등을 전역조처 했습니다.

새 정부가 12.12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했을 때 이미 예견했습니다만 자세한 내용을 김 홍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새 정부가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이라고 규정한 12.12 사태와 관련해 사건에 관여했던 이필섭 합참의장과 김진선 2군 사령관, 안병호 2군 부사령관을 내일자로 전역조처하고, 해군 인사비리와 관련해 김철우 해군 참모총장의 사표를 수리해 예편시키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후임 합참의장에 이양호 공군 참모총장을 내정했으며 새 공군 참모총장에는 조근해 합참 정보본부장, 해군 참모총장에는 김흥렬 합참 전력평가부장을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또 후임 2군 사령관에는 ROTC 1기 출신의 박세한 교육 사령관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 :

오늘의 군 인사 개편은 특히 우리 헌정사를 얼룩지게 만든 군의 정치개입을 마감하고 군 통수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조치인 것입니다.

김 홍 기자 :

이경재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구시대를 마무리하는 최종적인 인사가 될 것이며 이로써 군은 면모를 일신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대로 거듭 태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재 대변인은 그러나 12.12 사태와 관련한 정치인들에 대한 조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