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사태 정치인 거취 관심사

입력 1993.05.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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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오늘 12.12 사태와 관련 군 장성에 대한 전격적인 예편조처가 있었습니다만 당시에 12.12 사태에 관련됐던 정치인들은 지금 마음들이 편치가 않습니다.

청와대측은 이를 정치권 인사에 대한 조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국민 정서와 정치권 숙청이란 측면에서 이들 의원들의 거취문제가 또 제론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세강 기자 :

12.12 사태 관련 군 장성들에 대한 전격적인 전역조처가 있자 정치권은 또다시 관련 정치인 거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2.12와 관련된 민자당 의원은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으로 정선화 계엄사령관을 강제 연행했던 허삼수 의원, 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면서 12.12 사태의 전반에 깊숙이 관계한 허학표 의원, 20사단장이면서 당시 경복궁 30경비단에 있었던 박준병 의원 그리고 12.12 사 태로부터 5.17로 이어진 정권 장악 과정에 참여한 특전사령관을 지낸 정호영 의원 등입니다.

이밖에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물러난 유학성 전 의원과 민자당을 탈당한 정동호 의원 등도 12.12 사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12.12 사태 관련 군 지휘관들의 전격적인 예편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구에 내려가는 등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거나 일체의 반응 나타내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은 다소 충격을 받았으며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민자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 이 12.12 사태 관련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조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12.12 사태의 성격이 새로 규정된데 뒤이어 관련 군 장성들이 예편되는 조처는 1단계의 조처로 본다면서 앞으로 개혁 차원에서 정치권 숙청이 진행될 경우 이를 의원들에 대한 조처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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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사태 정치인 거취 관심사
    • 입력 1993-05-24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오늘 12.12 사태와 관련 군 장성에 대한 전격적인 예편조처가 있었습니다만 당시에 12.12 사태에 관련됐던 정치인들은 지금 마음들이 편치가 않습니다.

청와대측은 이를 정치권 인사에 대한 조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국민 정서와 정치권 숙청이란 측면에서 이들 의원들의 거취문제가 또 제론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이세강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이세강 기자 :

12.12 사태 관련 군 장성들에 대한 전격적인 전역조처가 있자 정치권은 또다시 관련 정치인 거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2.12와 관련된 민자당 의원은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으로 정선화 계엄사령관을 강제 연행했던 허삼수 의원, 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면서 12.12 사태의 전반에 깊숙이 관계한 허학표 의원, 20사단장이면서 당시 경복궁 30경비단에 있었던 박준병 의원 그리고 12.12 사 태로부터 5.17로 이어진 정권 장악 과정에 참여한 특전사령관을 지낸 정호영 의원 등입니다.

이밖에 재산공개 파문으로 의원직을 물러난 유학성 전 의원과 민자당을 탈당한 정동호 의원 등도 12.12 사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12.12 사태 관련 군 지휘관들의 전격적인 예편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구에 내려가는 등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거나 일체의 반응 나타내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의원들은 다소 충격을 받았으며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변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민자당의 한 중진 의원은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 이 12.12 사태 관련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조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나 12.12 사태의 성격이 새로 규정된데 뒤이어 관련 군 장성들이 예편되는 조처는 1단계의 조처로 본다면서 앞으로 개혁 차원에서 정치권 숙청이 진행될 경우 이를 의원들에 대한 조처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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