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박태준 전 명예 회장 대검찰청 본격 수사

입력 1993.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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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포철 박태준 전 명예 회장에 대한 수사가 대검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현재 수사범위와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고 다음주부터는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으로 있습니다.


이명훈 기자 :

박종철 검찰 총장은 오늘 박태준 전 포항제철 명예회장 고발 사건은 관련업체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 걸쳐있는 데다가 국세청등 수사협조기관이 서울에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직접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이 사건을 중앙수사부 4과장 김성욱 부장 검사에게 배담하고 대구지방 검찰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자료와 고발인 조사전을 넘겨받아 자료와 정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우선 국세청의 고발 내용을 중심으로 박태준씨가 50여억 원의 뇌물을 받아 횡령한 혐의 사실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서 뇌물을 준 기업체에게 수사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31개 기업체의 대표와 경리 담당자 등 소환 대상자만 해도 70여명이 된다고 밝히고 장부 소환조사에만 이주일에서 삼주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검찰은 3분 수사과정에서 뇌물을 준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사람은 구속하는데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를 이번 수사를 56억 원 횡령 등 국세청의 고발 내용에 국한하겠다고 못 박았지만은 수사과정에서 정치인들에게 비자금 흘러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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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 박태준 전 명예 회장 대검찰청 본격 수사
    • 입력 1993-06-03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포철 박태준 전 명예 회장에 대한 수사가 대검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현재 수사범위와 법률검토 작업에 들어갔고 다음주부터는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으로 있습니다.


이명훈 기자 :

박종철 검찰 총장은 오늘 박태준 전 포항제철 명예회장 고발 사건은 관련업체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에 걸쳐있는 데다가 국세청등 수사협조기관이 서울에 있기 때문에 이 사건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직접 수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이 사건을 중앙수사부 4과장 김성욱 부장 검사에게 배담하고 대구지방 검찰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자료와 고발인 조사전을 넘겨받아 자료와 정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우선 국세청의 고발 내용을 중심으로 박태준씨가 50여억 원의 뇌물을 받아 횡령한 혐의 사실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서 뇌물을 준 기업체에게 수사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31개 기업체의 대표와 경리 담당자 등 소환 대상자만 해도 70여명이 된다고 밝히고 장부 소환조사에만 이주일에서 삼주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검찰은 3분 수사과정에서 뇌물을 준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사람은 구속하는데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를 이번 수사를 56억 원 횡령 등 국세청의 고발 내용에 국한하겠다고 못 박았지만은 수사과정에서 정치인들에게 비자금 흘러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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