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3군데 카지노업소 건축법 위반 투성이

입력 1993.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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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또 이 카지노 업소들은 불법지대로 돼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내 서귀포 KAL호텔 카지노를 비롯한 3군데 업소는 건축법 등 관련 법령을 어기고 불법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또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제주방송 총국의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강섭 기자 :

지난 90년 문을 연 서귀포KAL호텔 카지노는 건축법상 영업을 할 수 없는 녹지지역인데도 지금까지 법을 어기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해 11월 영업허가를 받은 제주시 오리엔탈호텔 카지노 역시 당초 극장식 식당으로 허가 받고는 해당 시, 군에 용도변경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마지노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시 그랜드호텔은 지난 85년 준공당시 6층 카지노 시설용으로 인가받은 700여평을 면세점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 90년 9월에 절반인 355평의 카지노 시설이 들어섰고 나머지는 지금까지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지노 업소들이 건축법을 위반하고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영업을 해온 점에 미루어 비호세력을 의식한 당국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법을 어기고 영업을 계속해온 제주도내 3군데 카지노 업소들은 올해 안으로 허가 기한이 끝나 재 허가를 받아야 할 입장입니다.

그런데 지난 91년 12월 제정 되 시행되고 있는 사행행위 규제법에는 카지노 시설에 대한 다른 법령과의 저촉여부를 검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서 이들 카지노 업소의 재허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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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내 3군데 카지노업소 건축법 위반 투성이
    • 입력 1993-06-10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또 이 카지노 업소들은 불법지대로 돼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내 서귀포 KAL호텔 카지노를 비롯한 3군데 업소는 건축법 등 관련 법령을 어기고 불법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또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제주방송 총국의 조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강섭 기자 :

지난 90년 문을 연 서귀포KAL호텔 카지노는 건축법상 영업을 할 수 없는 녹지지역인데도 지금까지 법을 어기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같은 해 11월 영업허가를 받은 제주시 오리엔탈호텔 카지노 역시 당초 극장식 식당으로 허가 받고는 해당 시, 군에 용도변경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마지노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시 그랜드호텔은 지난 85년 준공당시 6층 카지노 시설용으로 인가받은 700여평을 면세점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 90년 9월에 절반인 355평의 카지노 시설이 들어섰고 나머지는 지금까지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카지노 업소들이 건축법을 위반하고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영업을 해온 점에 미루어 비호세력을 의식한 당국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법을 어기고 영업을 계속해온 제주도내 3군데 카지노 업소들은 올해 안으로 허가 기한이 끝나 재 허가를 받아야 할 입장입니다.

그런데 지난 91년 12월 제정 되 시행되고 있는 사행행위 규제법에는 카지노 시설에 대한 다른 법령과의 저촉여부를 검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서 이들 카지노 업소의 재허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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