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비리연루 몸살

입력 1993.06.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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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이제는 체육계에도 개혁과 변화의 새바람이 불 때가 됐습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안기부 기조실장이란 막강한 자리에 있던 사람이 민속씨름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었는가 하면은 또 부산 도청사건 등에 깊숙히 관련된 정몽준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리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체육계에서 일고 있는 새바람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 :

체육인들은 어느 분야보다 맑고 건강해야 할 스포츠계가 최근의 슬롯머신 사건, 율곡사업비리 등과 관련해 적지아니 오염됐음이 드러나자 윗물 맑기 운동 등 개혁을 통해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나섰습니다.

체육인들의 이 같은 자정바람은 엄삼탁 전 민속씨름협회 회장과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슬롯머신 사건의 비호세력으로 구속된데 이어 배종렬 전 대한유도협회 회장이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전 스키협회 회장 출신인 전낙원씨가 카지노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등 체육계의 이미지를 흐려온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체육인들은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상훈 한국야구위원회의 총재와 최세창 대한 태권도연맹 회장 그리고 대통령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도 윗물 맑기 운동의 대상자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김광수 (체육회 사무총장) :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런 분들이 계시면 저희들은 스스로의 정화 노력에 의해가지고 가려내서 줄을 나눠 세울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 :

체육인들은 비리 관련자들이 체육발전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권력과 금력을 이용해 자신의 그릇된 명예욕을 추구해 왔으며, 이는 알게 모르게 순수해야할 스포츠계의 풍토를 흐려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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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체육회 비리연루 몸살
    • 입력 1993-06-10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이제는 체육계에도 개혁과 변화의 새바람이 불 때가 됐습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에서는 안기부 기조실장이란 막강한 자리에 있던 사람이 민속씨름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었는가 하면은 또 부산 도청사건 등에 깊숙히 관련된 정몽준 의원이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리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체육계에서 일고 있는 새바람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정훈 기자 :

체육인들은 어느 분야보다 맑고 건강해야 할 스포츠계가 최근의 슬롯머신 사건, 율곡사업비리 등과 관련해 적지아니 오염됐음이 드러나자 윗물 맑기 운동 등 개혁을 통해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나섰습니다.

체육인들의 이 같은 자정바람은 엄삼탁 전 민속씨름협회 회장과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슬롯머신 사건의 비호세력으로 구속된데 이어 배종렬 전 대한유도협회 회장이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전 스키협회 회장 출신인 전낙원씨가 카지노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등 체육계의 이미지를 흐려온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체육인들은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상훈 한국야구위원회의 총재와 최세창 대한 태권도연맹 회장 그리고 대통령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도 윗물 맑기 운동의 대상자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김광수 (체육회 사무총장) :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런 분들이 계시면 저희들은 스스로의 정화 노력에 의해가지고 가려내서 줄을 나눠 세울 그럴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 :

체육인들은 비리 관련자들이 체육발전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권력과 금력을 이용해 자신의 그릇된 명예욕을 추구해 왔으며, 이는 알게 모르게 순수해야할 스포츠계의 풍토를 흐려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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