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생 집단 유급

입력 1993.06.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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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한약조제 금지를 요구하며 장기간 거부해온 전국 9개 한의대 가운데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 한의대가 맨 처음 집단유급 사태를 맞아 오늘 153명의 유급이 확정됐습니다.

수업만료일을 눈앞에 둔 다른 대학들도 앞으로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전국의 한의대생 3천여 명의 집단유급이 현실로 닥치게 됐습니다.

이준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삼 기자 :

동국대학교는 법정 수업일수 확보시한인 오늘 학년별로 수업을 재개했으나 예과 1학년 등 모두 6명만이 출석했습니다.

그러나 한명도 출석하지 않은 예과 2학년과 본과 2학년의 전공, 필수 2과목은 강좌가 자동 폐쇄됨에 따라 이들 과목을 신청한 153명은 오늘로써 유급이 확정 됐습니다.

이에따라 동국대 한의대생 가운데 본과 4학년 등을 제외한 나머지 227명도 내일이나 모레까지 계속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 확정됩니다.

또 수업일수 만료일을 사흘 앞둔 경희대 한의대도 집단유급을 감수할 것으로 결의해 이번 주안에 대학별로 연쇄적인 집단유급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박승정 (경희대 한의대 학생회장) :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에서는 보사부의 근본적인 정책전환이 없는 한 수업거부를 계속할 것이고 유급이 닥쳐온다면 그것을 감수할 계획 입니다.


이준삼 기자 :

이에 따라 내년도 각 대학 한의대의 신입생 모집이 전부 또는 일부 중지될 가능성이 커 한의대 지원 학생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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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생 집단 유급
    • 입력 1993-06-14 21:00:00
    뉴스 9

약사의 한약조제 금지를 요구하며 장기간 거부해온 전국 9개 한의대 가운데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 한의대가 맨 처음 집단유급 사태를 맞아 오늘 153명의 유급이 확정됐습니다.

수업만료일을 눈앞에 둔 다른 대학들도 앞으로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전국의 한의대생 3천여 명의 집단유급이 현실로 닥치게 됐습니다.

이준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삼 기자 :

동국대학교는 법정 수업일수 확보시한인 오늘 학년별로 수업을 재개했으나 예과 1학년 등 모두 6명만이 출석했습니다.

그러나 한명도 출석하지 않은 예과 2학년과 본과 2학년의 전공, 필수 2과목은 강좌가 자동 폐쇄됨에 따라 이들 과목을 신청한 153명은 오늘로써 유급이 확정 됐습니다.

이에따라 동국대 한의대생 가운데 본과 4학년 등을 제외한 나머지 227명도 내일이나 모레까지 계속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 확정됩니다.

또 수업일수 만료일을 사흘 앞둔 경희대 한의대도 집단유급을 감수할 것으로 결의해 이번 주안에 대학별로 연쇄적인 집단유급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박승정 (경희대 한의대 학생회장) :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에서는 보사부의 근본적인 정책전환이 없는 한 수업거부를 계속할 것이고 유급이 닥쳐온다면 그것을 감수할 계획 입니다.


이준삼 기자 :

이에 따라 내년도 각 대학 한의대의 신입생 모집이 전부 또는 일부 중지될 가능성이 커 한의대 지원 학생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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