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 학생들 수업 복귀여부 투표 끝나

입력 1993.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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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약사의 한약 조제권 문제를 둘러싸고 넉 달째 수업을 거부 하고 있는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오늘 경산대를 끝으로 해서 수업 복귀여부를 묻는 투표를 모두 끝냈습니다.

학내사정 등으로 해서 다른 대학에 비해서 이틀 늦은 오늘 오후에 투표를 실시한 경산대의 투표함이 예정시간 보다 늦게 도착을 해서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이었습니다. 개표장인 경희대에 이동채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


이동채 기자 :

네, 경희대입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네, 바로 10분전에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개표가 지연된 것은 학내문제로 다른 학교보다 이틀 늦은 오늘 오후에야 토표가 끝난 대구 경산대학은 학내문제로 다른 학교보다 이틀 늦은 오늘 오후에야 투표가 끝난 대구 경산대학의 투표함이 이곳 경희대에 예정보다 늦게 조금 전 9시경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곳 경희대 한의대 교정에는 학생 백여명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개표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실에는 18명의 개표요원과 22명의 참관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번 투표는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생 3천 9백여명 가운데 72%인 2천 8백여명이 참여해 개표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약사회의 한약 제조 금지 등을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해온 전국 한의학 대학생들은 오늘 개표 결과에 따라 수업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전국 한의대학생 연합은 며칠 전부터 많은 대학에서 일단 유급을 보류하자는 신중론이 크게 일고 있다며 일단 개표 결과가 수업복귀 쪽으로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4학년은 수업복귀 최종 결정이 날 경우 유급시한이 임박하기 때문에 빠르면 내일부터 수업에 복귀할 뜻을 비쳤습니다. 그러나 경희대 학생들은 일부 강경론을 펴고 있는 몇몇 대학에서는 전체 투표 결과가 자신들에 대한 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경우 개표 결과에 따를지 여부는 내일 오전 총회에서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전국 11개 한의대의 동시 수업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희대학교 안에서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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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대 학생들 수업 복귀여부 투표 끝나
    • 입력 1993-07-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약사의 한약 조제권 문제를 둘러싸고 넉 달째 수업을 거부 하고 있는 전국 한의대 학생들이 오늘 경산대를 끝으로 해서 수업 복귀여부를 묻는 투표를 모두 끝냈습니다.

학내사정 등으로 해서 다른 대학에 비해서 이틀 늦은 오늘 오후에 투표를 실시한 경산대의 투표함이 예정시간 보다 늦게 도착을 해서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이었습니다. 개표장인 경희대에 이동채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이동채 기자!”


이동채 기자 :

네, 경희대입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네, 바로 10분전에 개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렇게 개표가 지연된 것은 학내문제로 다른 학교보다 이틀 늦은 오늘 오후에야 토표가 끝난 대구 경산대학은 학내문제로 다른 학교보다 이틀 늦은 오늘 오후에야 투표가 끝난 대구 경산대학의 투표함이 이곳 경희대에 예정보다 늦게 조금 전 9시경 도착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곳 경희대 한의대 교정에는 학생 백여명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개표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표가 진행되는 상황실에는 18명의 개표요원과 22명의 참관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번 투표는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생 3천 9백여명 가운데 72%인 2천 8백여명이 참여해 개표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약사회의 한약 제조 금지 등을 요구하며 수업을 거부해온 전국 한의학 대학생들은 오늘 개표 결과에 따라 수업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전국 한의대학생 연합은 며칠 전부터 많은 대학에서 일단 유급을 보류하자는 신중론이 크게 일고 있다며 일단 개표 결과가 수업복귀 쪽으로 나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4학년은 수업복귀 최종 결정이 날 경우 유급시한이 임박하기 때문에 빠르면 내일부터 수업에 복귀할 뜻을 비쳤습니다. 그러나 경희대 학생들은 일부 강경론을 펴고 있는 몇몇 대학에서는 전체 투표 결과가 자신들에 대한 투표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경우 개표 결과에 따를지 여부는 내일 오전 총회에서 결정한다는 입장이어서 전국 11개 한의대의 동시 수업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희대학교 안에서 KBS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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