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원정 카지노 도박단

입력 1993.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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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한차례에 수억원을 카지노 도박으로 날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산지역 유력 인사 등 4명이 지금 이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카오, 홍콩 등지에 있는 카지노에서는 이들을 VIP 대접을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동양의 몬테카를로 마카오, 이곳의 중심가에 자리 잡은 마카오의 대표적인 호텔 리스보아는 밤이 되면 원통형 건물 전체가 불야성을 이룹니다. 24시간 영업하는 카지노는 호화스러움을 자랑합니다. 이곳 역시 일부 빗나간 한국인들의 표적입니다. 성루지검 특수 1부에 어제 밤 연행도니 김인태씨, 경남 마산의 동남일보 회장이자 경남종합건설 사장입니다. 최민석씨 주주회사인 유원산업 사장, 신병직씨 제주 로얄호텔과 마산 성암 백화점 사장입니다. 이들은 리스보아 카지노의 VIP주요 고객으로 돼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마산의 유지들로 이들이 연행되자 마산지역이 떠들썩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한해에 20여 차례씩 마카오로 원정을 가고 바로 이 리스보아 카지노에서 한번에 3-4억원씩 모두 수 십억원의 돈을 날렸고 이 노름빚을 갚거나 도박 자금으로 쓰기 위해 거액의 외화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마카오에 진출한 키티서씨 등 교포 카지노 판촉업자한테서 돈을 빌려 도박을 한 뒤 국내에 들어와 판촉업자의 가명계좌에 도박 빚을 입금시키거나 거액의 수표를 몰래 숨겨 나간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카오 카지노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일부 유력 인사들이 거액의 도박을 서슴없이 하는 봉으로 알려져 한국이 유치담당 사장까지 있을 정도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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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원정 카지노 도박단
    • 입력 1993-07-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한차례에 수억원을 카지노 도박으로 날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산지역 유력 인사 등 4명이 지금 이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마카오, 홍콩 등지에 있는 카지노에서는 이들을 VIP 대접을 받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동양의 몬테카를로 마카오, 이곳의 중심가에 자리 잡은 마카오의 대표적인 호텔 리스보아는 밤이 되면 원통형 건물 전체가 불야성을 이룹니다. 24시간 영업하는 카지노는 호화스러움을 자랑합니다. 이곳 역시 일부 빗나간 한국인들의 표적입니다. 성루지검 특수 1부에 어제 밤 연행도니 김인태씨, 경남 마산의 동남일보 회장이자 경남종합건설 사장입니다. 최민석씨 주주회사인 유원산업 사장, 신병직씨 제주 로얄호텔과 마산 성암 백화점 사장입니다. 이들은 리스보아 카지노의 VIP주요 고객으로 돼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마산의 유지들로 이들이 연행되자 마산지역이 떠들썩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한해에 20여 차례씩 마카오로 원정을 가고 바로 이 리스보아 카지노에서 한번에 3-4억원씩 모두 수 십억원의 돈을 날렸고 이 노름빚을 갚거나 도박 자금으로 쓰기 위해 거액의 외화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마카오에 진출한 키티서씨 등 교포 카지노 판촉업자한테서 돈을 빌려 도박을 한 뒤 국내에 들어와 판촉업자의 가명계좌에 도박 빚을 입금시키거나 거액의 수표를 몰래 숨겨 나간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카오 카지노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일부 유력 인사들이 거액의 도박을 서슴없이 하는 봉으로 알려져 한국이 유치담당 사장까지 있을 정도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입니다.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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