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사고 대책본부

입력 1993.07.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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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 시간 현재 김포공항에 마련돼 있는 사고 대책본부에서는 공항 관계자와 항공사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사후대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에 KBS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


김정훈 기자 :

네.

그곳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사고 원인을?

아시아나 항공 측은 사고 자체가 워낙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그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보다 상세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상황이 파악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책본부의 일부 기술팀들은 사고 비행기가 착륙할 당시 목포공항이 강풍과 폭우, 안개 등으로 인한 최악의 기상 상황이었다는 점에 1차적인 사고 원인을 두고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 지금 생존자 명단이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교통부는 35명, 그리고 현지에서는 44명이 생존자로 확인됐다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 106명 중에 44명이면 아직 모르겠습니다. 수색하고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생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존자가 다행히 있었다는거, 그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생존자가 비교적 많았다는데 대해서 대책본부측은 우선 사고 비행기가 추락한 뒤에 폭발로 인한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던 점을 우선 꼽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추락현장이 울창한 삼림지역으로써 충격을 크게 덜어줄 수 있었고 사고 비행기의 황인기 기장이 비행경력 20년의 배테랑으로써 승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점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어떤 대책이 마련되고 있습니까 그곳에서는?

네, 대책본부는 현재 유가족을 사고 현지에 내려보내는 등 사후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대책본부에는 유가족들이 몰려와서 탑승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며 오열하는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고 있습니다. 대책본부측은 많은 유가족들이 몰려오자 8시 정기편에 현지에 내려가기를 원하는 유가족 30여명을 탑승시켜서 현지로 출발시켰습니다. 이어서 조금전 8시 반쯤에는 이해구 내무부 장관, 이계익 교통부 장관, 그리고 박상구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이 현지 상황파악을 위해서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났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이곳 서울 운항본부와 사고현장 등 2곳에 대책본부를 마련해서 유가족의 편의를 돌보고 사후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또 내일 목포로 떠나는 정기항공 2편을 취소하는 등 목포공항에 대한 안전점검이 끝날 때까지 목포취항을 일시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책본부 현장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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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사고 대책본부
    • 입력 1993-07-2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 시간 현재 김포공항에 마련돼 있는 사고 대책본부에서는 공항 관계자와 항공사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사후대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김포공항에 KBS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


김정훈 기자 :

네.

그곳에선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사고 원인을?

아시아나 항공 측은 사고 자체가 워낙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그 경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보다 상세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상황이 파악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책본부의 일부 기술팀들은 사고 비행기가 착륙할 당시 목포공항이 강풍과 폭우, 안개 등으로 인한 최악의 기상 상황이었다는 점에 1차적인 사고 원인을 두고 있습니다.

김정훈 기자! 지금 생존자 명단이 계속해서 엇갈리고 있습니다. 교통부는 35명, 그리고 현지에서는 44명이 생존자로 확인됐다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 106명 중에 44명이면 아직 모르겠습니다. 수색하고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생존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존자가 다행히 있었다는거, 그 쪽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생존자가 비교적 많았다는데 대해서 대책본부측은 우선 사고 비행기가 추락한 뒤에 폭발로 인한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던 점을 우선 꼽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추락현장이 울창한 삼림지역으로써 충격을 크게 덜어줄 수 있었고 사고 비행기의 황인기 기장이 비행경력 20년의 배테랑으로써 승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점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어떤 대책이 마련되고 있습니까 그곳에서는?

네, 대책본부는 현재 유가족을 사고 현지에 내려보내는 등 사후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 대책본부에는 유가족들이 몰려와서 탑승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며 오열하는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고 있습니다. 대책본부측은 많은 유가족들이 몰려오자 8시 정기편에 현지에 내려가기를 원하는 유가족 30여명을 탑승시켜서 현지로 출발시켰습니다. 이어서 조금전 8시 반쯤에는 이해구 내무부 장관, 이계익 교통부 장관, 그리고 박상구 아시아나항공 사장 등이 현지 상황파악을 위해서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났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측은 이곳 서울 운항본부와 사고현장 등 2곳에 대책본부를 마련해서 유가족의 편의를 돌보고 사후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또 내일 목포로 떠나는 정기항공 2편을 취소하는 등 목포공항에 대한 안전점검이 끝날 때까지 목포취항을 일시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책본부 현장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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