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열기 가득한 연세대학교 도서관

입력 1993.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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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대폭 줄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학가에서는 벌써부터 취직시험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 대학의 도서관마다 수험생들의 열기가 가득차 있고 서점의 수험서적 코너를 찾는 발길도 부쩍 늘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늦더위가 만만치 않은 일요일 오후시간, 대학 도서관은 한기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책장 넘기는 소리 뿐 발걸음마저 조심스럽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숨죽인 채 공부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문서적을 열람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다수가 상식책이나 어학교재 등 수험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올 가을 취직시험을 앞둔 수험생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일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생) :

작년 하반기하고 올 상반기에 시험을 봤는데 실패를 했거든요.

근데 올해는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상에 앉아 있고.


장한식 기자 :

대형서점의 수험서적 코너에도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면점을 중시하는 최근 입사시험 경향을 반영한 듯 자기를 소개하는 요령 등 면접시험에 대비한 수험서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책을 고른다기 보다는 차라리 공부하듯이 한 페이지씩 독서하는 열성파도 있고 아예 펜을 꺼내 메모하는 여학생도 눈에 띕니다.

취업걱정은 여학생이 더 큽니다.


오향숙 (수원대 경영학과 4학년) :

남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군복무 때문에 가산점이 있구요, 자격증 인정 부분에 있어서도 남학생들 같은 경우는 자격증 취득의 범위가 넓은 반면에 여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기껏해야 타자나 워드프로세서.


장한식 기자 :

경기침제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 보다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으로 있어 올해의 취업경쟁은 어느해보다 치열한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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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열기 가득한 연세대학교 도서관
    • 입력 1993-08-29 21:00:00
    뉴스 9

기업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대폭 줄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학가에서는 벌써부터 취직시험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 대학의 도서관마다 수험생들의 열기가 가득차 있고 서점의 수험서적 코너를 찾는 발길도 부쩍 늘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한식 기자 :

늦더위가 만만치 않은 일요일 오후시간, 대학 도서관은 한기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들리는 소리라고는 책장 넘기는 소리 뿐 발걸음마저 조심스럽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숨죽인 채 공부하고 있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문서적을 열람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다수가 상식책이나 어학교재 등 수험서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올 가을 취직시험을 앞둔 수험생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일선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생) :

작년 하반기하고 올 상반기에 시험을 봤는데 실패를 했거든요.

근데 올해는 아침 7시부터 11시까지 밥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책상에 앉아 있고.


장한식 기자 :

대형서점의 수험서적 코너에도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면점을 중시하는 최근 입사시험 경향을 반영한 듯 자기를 소개하는 요령 등 면접시험에 대비한 수험서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책을 고른다기 보다는 차라리 공부하듯이 한 페이지씩 독서하는 열성파도 있고 아예 펜을 꺼내 메모하는 여학생도 눈에 띕니다.

취업걱정은 여학생이 더 큽니다.


오향숙 (수원대 경영학과 4학년) :

남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군복무 때문에 가산점이 있구요, 자격증 인정 부분에 있어서도 남학생들 같은 경우는 자격증 취득의 범위가 넓은 반면에 여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기껏해야 타자나 워드프로세서.


장한식 기자 :

경기침제로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 보다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으로 있어 올해의 취업경쟁은 어느해보다 치열한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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