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차관급 실무접촉 제의

입력 1993.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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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 북한의 특사 교환제의를 수용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고 필요한 절차 등을 처리하기 위해서 오는 7일 판문점에서 차관급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북측이 이를 받아들이게 되면은 남북대화가 6개월여 만에 다시 시작됩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황인성 국무총리는 오늘 전화통지문에서 남북 쌍방이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 해결하겠다는데 서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회담형식문제로 대화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쌍방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특사를 교환하자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특사교환 제의를 수용한데 따른 배경 설명을 통해 어떻게든 북한을 회담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민족적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며 당면과제인 핵문제 해결과 함께 기본 합의서에 따른 화해, 협력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북측의 제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대 (통일원 차관) :

핵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됨으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함은 물론 민족적 차원에서 남북 간의 화해, 협력시대를 정착시켜 나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강덕 기자 :

송영대 차관은 오는 7일 판문점에서 있을 차관급 실무대표 접촉에서는 특사를 누구로 할 것인지와 특사가 맡을 임무, 교환 방법과 시기 그리고 특사의 신변안전 보장 문제 등이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차관은 따라서 우리측의 특사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다만 특사교환 시기를 빨리 갖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우리측이 북측의 특사교환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금명간 북측의 긍정적인 회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다음 주에는 반년이상 중단돼온 남북대화가 일단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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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에 차관급 실무접촉 제의
    • 입력 1993-09-02 21:00:00
    뉴스 9

정부는 오늘 북한의 특사 교환제의를 수용하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보내고 필요한 절차 등을 처리하기 위해서 오는 7일 판문점에서 차관급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북측이 이를 받아들이게 되면은 남북대화가 6개월여 만에 다시 시작됩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황인성 국무총리는 오늘 전화통지문에서 남북 쌍방이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 해결하겠다는데 서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만큼 회담형식문제로 대화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쌍방 최고위급이 임명하는 특사를 교환하자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측의 특사교환 제의를 수용한데 따른 배경 설명을 통해 어떻게든 북한을 회담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민족적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며 당면과제인 핵문제 해결과 함께 기본 합의서에 따른 화해, 협력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 북측의 제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영대 (통일원 차관) :

핵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됨으로써 세계 평화에 기여함은 물론 민족적 차원에서 남북 간의 화해, 협력시대를 정착시켜 나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강덕 기자 :

송영대 차관은 오는 7일 판문점에서 있을 차관급 실무대표 접촉에서는 특사를 누구로 할 것인지와 특사가 맡을 임무, 교환 방법과 시기 그리고 특사의 신변안전 보장 문제 등이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차관은 따라서 우리측의 특사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다만 특사교환 시기를 빨리 갖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우리측이 북측의 특사교환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금명간 북측의 긍정적인 회신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다음 주에는 반년이상 중단돼온 남북대화가 일단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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