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대량구입하는 일본 방위청

이윤성 앵커 :

그러나 같은 지역 일본의 군비 증강은 우려의 대상입니다. 일본 방위청이 내년에 구입할 최신 무기의 구입액만도 백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원이 넘습니다. 더군다나 일본의 신정부는 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은 일본도 핵개발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공헌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길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길종섭 특파원 :

일본 방위청이 예산당국에 요구한 내년도 방위비는 4조 7천 3백억엔, 우리 돈으로 37조 6천억원이나 됩니다. 이 같은 규모는 작년 방위비에 비해서 1.95%가 늘어난 것으로 증가분만으로 볼 때는 지난 1961년 이후 가장 적다는 것이 방위청의 설명입니다. 냉전체제가 이미 종식된 만큼 일본만이 방위비를 늘릴 수 없다는 점이 특별히 강조되고 있지만 문제는 지난 91년부터 시작된 군비 증강계획에 따라서 최신형 무기구입을 위한 예산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년에 구입할 무기 구입액만도 백억 달러에 이르고 있고 이 가운데에는 공중 조기 경보기, A 왁스 2대와 5대의 F-15 전폭기 등의 구입 계획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해상 자위대는 헬리콥터를 적재한 5,600톤급 소해정 1척과 구축함 2척, 잠수함 1척 그리고 육상 자위대는 120미리 포를 탑재한 90형 전차 21대와 3대의 대전차 헬리콥터를 들여올 계획입니다. 일본의 일부 언론과 군사전문가들은 이 같은 내년도 무기 구입계획으로 장기적인 무기구입 액수는 당초 계획보다 거의 12%나 늘어나게 돼 사실상 군비 감축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일본만이 역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저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KBS 뉴스 길종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