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수 앵커 :
최근 농촌에서는 일손 부족 현상으로 위탁영농이 늘면서 사설 위탁 영농회사가 농민들을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채는 등 문제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의 정인수 기자입니다.
정인수 기자 :
경북 고령군 다산면 들녘입니다. 벼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7백여평의 이 논에는 아직도 벼 이삭이 펴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옆 논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고령군 다산면 소재지에 있던 모공장이라는 사설 위탁 영농회사가 영농 경비만 가로채고 모내기를 하지 않고 달아났기 때문입니다.
정태윤 (경북 고령군 다산면) :
우리돈 주고 새로 또 심었는데 심고 지금까지 키워온 결과에 지금 이렇게밖에 안됐어예. 우리가 뭐 지금 베지도 않았는데 수확 가능은 없습니다 이거.
우종무 (대구 달서구 우배 2동) :
49만원 내가 띠고 있는데 지금 내가 모 심고 모두 하니까 한 백만원 손해납니다. 지금 현재 내 말고도 한 17명 되는데 한 기천만원 되지 싶습니다.
정인수 기자 :
법원에 설립등기도 하지 않은 이 모공장은 이 마을뿐만 아니라 경남, 북 일원에 사무실을 8번이나 옮겨 다니면서 경북 달성군과 군의군, 경남 하천군과 창령군 등지의 농민들을 상대로 이러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모공장 대표 하조형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농민들을 상대로 피해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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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위탁영농회사 문제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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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09-04 21:00:00
윤덕수 앵커 :
최근 농촌에서는 일손 부족 현상으로 위탁영농이 늘면서 사설 위탁 영농회사가 농민들을 속여 돈만 받아 가로채는 등 문제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의 정인수 기자입니다.
정인수 기자 :
경북 고령군 다산면 들녘입니다. 벼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7백여평의 이 논에는 아직도 벼 이삭이 펴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옆 논과는 사뭇 대조적입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고령군 다산면 소재지에 있던 모공장이라는 사설 위탁 영농회사가 영농 경비만 가로채고 모내기를 하지 않고 달아났기 때문입니다.
정태윤 (경북 고령군 다산면) :
우리돈 주고 새로 또 심었는데 심고 지금까지 키워온 결과에 지금 이렇게밖에 안됐어예. 우리가 뭐 지금 베지도 않았는데 수확 가능은 없습니다 이거.
우종무 (대구 달서구 우배 2동) :
49만원 내가 띠고 있는데 지금 내가 모 심고 모두 하니까 한 백만원 손해납니다. 지금 현재 내 말고도 한 17명 되는데 한 기천만원 되지 싶습니다.
정인수 기자 :
법원에 설립등기도 하지 않은 이 모공장은 이 마을뿐만 아니라 경남, 북 일원에 사무실을 8번이나 옮겨 다니면서 경북 달성군과 군의군, 경남 하천군과 창령군 등지의 농민들을 상대로 이러한 사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모공장 대표 하조형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농민들을 상대로 피해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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