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약사회 약국 휴업 유보하기로

입력 1993.09.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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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까지 집단 휴업을 유보하고 있던 전북 약사회가 오늘 대의원 투표에서 약국 휴업을 계속해서 유보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금전에 개표가 끝난 부산 약사회는 내일부터 휴업에 동참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충청남도 지역에서는 약사회의 결정에 반대해서 120여 약국들이 정상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갑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갑출 기자 :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한 무기한 약국 휴업에는 신중히 대처해야한다.

이것이 전북 약사회가 오늘 약국 휴업을 당분간 유보한 이유입니다.

전북 약사회는 오늘 오후 전주시내 약사회관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약국 휴업 결정을 유보하고 오늘 27일 대한 약사회 임시총회에서 선출되는 새 집행부의 지시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송창진 (전북약사회 대의원) :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하는 한의사나 약사는 있을 수 없다, 절대 문은 닫아서는 안된다 하는 그러한 마음이 오늘 대의원들이 전부 마음이 집결된 거 같습니다.


강갑출 기자 :

압도적인 표 차로 휴업 결정을 유보하기로 함으로써 전라북도 내 750여개의 약국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일단 정상영업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부산지역약사회는 내일부터 약국을 휴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시 약사회는 오늘 실시된 전체 약사 투표에서 투표 참가자의 68%가 휴업을 찬성해 내일부터 부산의 약국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약사회는 조금 전 9시부터 제주시내 약사회관에서 회원 2백여명이 참석해 약국 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휴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약사회와 약사 사이에 상반된 입장으로 갈등을 일으키는 곳도 있습니다.

충청남도의 경우 약사회의 휴업 결정에 반발해 도내 540개의 약국 가운데 124개 약국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어 영업함으로써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문을 닫은 충남지역 약국 가운데 상당수 약국들도 국민 건강권을 담보로 한 싸움은 명분이 없다며 2-3일안에 정상영업에 복귀할 뜻을 비췄습니다.

KBS 뉴스 강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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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약사회 약국 휴업 유보하기로
    • 입력 1993-09-2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오늘까지 집단 휴업을 유보하고 있던 전북 약사회가 오늘 대의원 투표에서 약국 휴업을 계속해서 유보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금전에 개표가 끝난 부산 약사회는 내일부터 휴업에 동참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충청남도 지역에서는 약사회의 결정에 반대해서 120여 약국들이 정상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갑출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갑출 기자 :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한 무기한 약국 휴업에는 신중히 대처해야한다.

이것이 전북 약사회가 오늘 약국 휴업을 당분간 유보한 이유입니다.

전북 약사회는 오늘 오후 전주시내 약사회관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약국 휴업 결정을 유보하고 오늘 27일 대한 약사회 임시총회에서 선출되는 새 집행부의 지시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송창진 (전북약사회 대의원) :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하는 한의사나 약사는 있을 수 없다, 절대 문은 닫아서는 안된다 하는 그러한 마음이 오늘 대의원들이 전부 마음이 집결된 거 같습니다.


강갑출 기자 :

압도적인 표 차로 휴업 결정을 유보하기로 함으로써 전라북도 내 750여개의 약국들은 다른 지역과 달리 일단 정상영업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부산지역약사회는 내일부터 약국을 휴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시 약사회는 오늘 실시된 전체 약사 투표에서 투표 참가자의 68%가 휴업을 찬성해 내일부터 부산의 약국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제주도 약사회는 조금 전 9시부터 제주시내 약사회관에서 회원 2백여명이 참석해 약국 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휴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약사회와 약사 사이에 상반된 입장으로 갈등을 일으키는 곳도 있습니다.

충청남도의 경우 약사회의 휴업 결정에 반발해 도내 540개의 약국 가운데 124개 약국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어 영업함으로써 갈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 문을 닫은 충남지역 약국 가운데 상당수 약국들도 국민 건강권을 담보로 한 싸움은 명분이 없다며 2-3일안에 정상영업에 복귀할 뜻을 비췄습니다.

KBS 뉴스 강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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