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질서가 교통체증 더해

입력 1993.10.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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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보신대로 이번 추석연휴 교통상황은 많은 기업들이 닷새 동안 쉬기 때문에 귀성과 귀경길이 몰리지 않아 예년보다 교통난이 덜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갓길로 차를 모는 일부 얌체족들 때문에 질서를 지키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짜증나게 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교통체증을 더하게 한 주범은 바로 이 갓길 운전자들이었습니다.

갓길을 마구 달리다가 어느 지점에선가 끼어들려던 이런 차들 때문에 흐름은 갑자기 막히게 됩니다. 정작 갓길을 달려야 할 구급차, 견인차마저도 앞서 달리는 얌체 운전자들 때문에 더 이상 나가지 못합니다. 결국 갓길 운전자는 얌체가 아니라 위급한 생명을 제때 구하지 못하게 하는 범법자인 셈입니다.


김상채 (고속도로 순찰대 지령실) :

갓길 운행이나 갓길에서 잠자는 차량, 잡상인의 상행위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막히는 길이 더욱 정체가 심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오랜 시간 길이 막혀 쉬어야 할 심정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하필이면 갓길에서 쉬는 운전자들. 이 곳에 널린 쓰레기는 지금 서울로 돌아가고 있는 귀성객들이 버린 것입니다.

막히는 길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잡상인들도 쓰레기를 늘리는데 한몫 하고 있습니다.


김춘걸 (한국도로공사 수원지부장) :

지금 연휴기간 중에 버린 쓰레기를 다 수거를 할려면은 전 직원들이 출동을 해서 근 한 10일 이상은 처리를 해야지 될 것 같습니다.


안세득 기자 :

모두 고생하는 고향 가는길, 남도 바쁘다는 생각을 한번만 더 하는 시민의식만 있으면 고속도로는 훨씬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길이고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길입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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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질서가 교통체증 더해
    • 입력 1993-10-02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보신대로 이번 추석연휴 교통상황은 많은 기업들이 닷새 동안 쉬기 때문에 귀성과 귀경길이 몰리지 않아 예년보다 교통난이 덜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 갓길로 차를 모는 일부 얌체족들 때문에 질서를 지키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짜증나게 했습니다.

안세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교통체증을 더하게 한 주범은 바로 이 갓길 운전자들이었습니다.

갓길을 마구 달리다가 어느 지점에선가 끼어들려던 이런 차들 때문에 흐름은 갑자기 막히게 됩니다. 정작 갓길을 달려야 할 구급차, 견인차마저도 앞서 달리는 얌체 운전자들 때문에 더 이상 나가지 못합니다. 결국 갓길 운전자는 얌체가 아니라 위급한 생명을 제때 구하지 못하게 하는 범법자인 셈입니다.


김상채 (고속도로 순찰대 지령실) :

갓길 운행이나 갓길에서 잠자는 차량, 잡상인의 상행위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막히는 길이 더욱 정체가 심했습니다.


안세득 기자 :

오랜 시간 길이 막혀 쉬어야 할 심정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하필이면 갓길에서 쉬는 운전자들. 이 곳에 널린 쓰레기는 지금 서울로 돌아가고 있는 귀성객들이 버린 것입니다.

막히는 길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잡상인들도 쓰레기를 늘리는데 한몫 하고 있습니다.


김춘걸 (한국도로공사 수원지부장) :

지금 연휴기간 중에 버린 쓰레기를 다 수거를 할려면은 전 직원들이 출동을 해서 근 한 10일 이상은 처리를 해야지 될 것 같습니다.


안세득 기자 :

모두 고생하는 고향 가는길, 남도 바쁘다는 생각을 한번만 더 하는 시민의식만 있으면 고속도로는 훨씬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길이고 즐겁게 달릴 수 있는 길입니다.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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