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수 앵커 :
그러면 여기서 오늘 사고 여객선의 출항부터 사고 순간까지의 상황을 박찬욱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박찬욱 기자 :
오전 9시 5북 2백여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 서해훼리가 다소 좋지 않은 기상조건에서 위도 파장금항을 출발했습니다. 멀리 맞은편으로 보이는 벌금항을 거쳐 전북 부안군 격포항이 그 목적지였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주말인 어제 오후 위도로 들어갔던 낚시꾼과 섬 주민들이었습니다. 중간 기착지인 식도를 거쳐 항해를 계속하던 훼리호, 그러나 목적지를 4.6km쯤 앞두고 출발지인 위도로 뱃머리를 돌리려고 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져 더 이상의 항해가 위험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근간 높은 파도와 돌풍이 덮쳤고 110톤 급의 훼리호는 순식간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서해 훼리가 식도항을 출발한지 불과 40분 만에 발생한 참사였습니다. 현재 이 배에는 2백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배안에서 승강권을 끊어주었던 승무원이 숨져 정확한 인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는 42명이지만 지금까지 구조되지 않은 사람 등 7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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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사고 여객선의 출항부터 사고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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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0-10 21:00:00
윤덕수 앵커 :
그러면 여기서 오늘 사고 여객선의 출항부터 사고 순간까지의 상황을 박찬욱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박찬욱 기자 :
오전 9시 5북 2백여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 서해훼리가 다소 좋지 않은 기상조건에서 위도 파장금항을 출발했습니다. 멀리 맞은편으로 보이는 벌금항을 거쳐 전북 부안군 격포항이 그 목적지였습니다. 대부분의 승객은 주말인 어제 오후 위도로 들어갔던 낚시꾼과 섬 주민들이었습니다. 중간 기착지인 식도를 거쳐 항해를 계속하던 훼리호, 그러나 목적지를 4.6km쯤 앞두고 출발지인 위도로 뱃머리를 돌리려고 했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져 더 이상의 항해가 위험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근간 높은 파도와 돌풍이 덮쳤고 110톤 급의 훼리호는 순식간에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서해 훼리가 식도항을 출발한지 불과 40분 만에 발생한 참사였습니다. 현재 이 배에는 2백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배안에서 승강권을 끊어주었던 승무원이 숨져 정확한 인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는 42명이지만 지금까지 구조되지 않은 사람 등 7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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