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사고현장 구조작업에 여념

입력 1993.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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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수 앵커 :

사고 현장에서는 날이 어두워진 이 시간에도 군부대와 경찰, 그리고 주민들이 희생자 구조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주방송총국에 오수학 기자입니다.


오수학 기자 :

오늘 구조활동을 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지나가던 어선이었습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어선이 위도 오산신고소에 무선연락을 함으로써 사고가 난지 20여분 뒤에 전북 경찰청 헬기가 사고현장으로 출동 할 수 있었으며 위에서 군부대 헬기와 해양경찰청 경비정 10여척도 출동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 헬기와 경비정에 앞서 맨먼저 구조활동을 편 것은 위도항에 정박해 있던 유자망 어선들이었습니다.

사고 현장과 불과 5-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어선들은 사고가 나자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에도 아랑곳 없이 바다로 나와 침몰한 배에서 빠져나와 아이스박스와 구명정을 붙잡고 있는 승객들을 서둘러 구조했습니다.


박승교 (전북 부안군 위도면) :

로프를 던져주면서 그리고 배에 저희들 배에는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7명이서 10명까지는 충분히 구조를 하고 더 할 수 있는 힘이 있었는데, 그 외에 40명, 그 외에 40명까지 구조 할 때는 힘이 굉장히 좀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수학 기자 :

이 시간 현재 250여명으로 추정되는 승객 가운데 95명이 구조되고 42명이 숨진 채로 인양됐습니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합동으로 함정, 헬기, 해군 UBC 요원 등을 동원해서 야간 인명구조와 사체 인양작업에 장비와 인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계익 교통부 장관과 권영해 국방부 장관 그리고 이강련 전라북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돼 긴급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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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사고현장 구조작업에 여념
    • 입력 1993-10-10 21:00:00
    뉴스 9

윤덕수 앵커 :

사고 현장에서는 날이 어두워진 이 시간에도 군부대와 경찰, 그리고 주민들이 희생자 구조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전주방송총국에 오수학 기자입니다.


오수학 기자 :

오늘 구조활동을 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지나가던 어선이었습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어선이 위도 오산신고소에 무선연락을 함으로써 사고가 난지 20여분 뒤에 전북 경찰청 헬기가 사고현장으로 출동 할 수 있었으며 위에서 군부대 헬기와 해양경찰청 경비정 10여척도 출동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 헬기와 경비정에 앞서 맨먼저 구조활동을 편 것은 위도항에 정박해 있던 유자망 어선들이었습니다.

사고 현장과 불과 5-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어선들은 사고가 나자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에도 아랑곳 없이 바다로 나와 침몰한 배에서 빠져나와 아이스박스와 구명정을 붙잡고 있는 승객들을 서둘러 구조했습니다.


박승교 (전북 부안군 위도면) :

로프를 던져주면서 그리고 배에 저희들 배에는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7명이서 10명까지는 충분히 구조를 하고 더 할 수 있는 힘이 있었는데, 그 외에 40명, 그 외에 40명까지 구조 할 때는 힘이 굉장히 좀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오수학 기자 :

이 시간 현재 250여명으로 추정되는 승객 가운데 95명이 구조되고 42명이 숨진 채로 인양됐습니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합동으로 함정, 헬기, 해군 UBC 요원 등을 동원해서 야간 인명구조와 사체 인양작업에 장비와 인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이계익 교통부 장관과 권영해 국방부 장관 그리고 이강련 전라북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돼 긴급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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