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침체

입력 1993.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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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아나운서 :

찬바람이 나면서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집값이 계속 내려서 내집 마련에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실명제 영향 탓인지 매매는 거의 없는 상태이고 전세값만 다소 오르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성창경 기자 :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지만 금융실명제 실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가격도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아파트가 많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1평의 경우 평균 매물가격이 5억 3천여만원으로 지난 8월에 이어 변함이 없습니다. 전세가격은 1억 8천 5백만원으로 지난 8월보다 천만원 정도가 올랐으나 평형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목동아파트의 경우 20평형은 매매가격이 1억 250만원으로 지난 8월보다 작은 폭의 오름세에 그치고 있고 전세가격도 5천 650만원으로 지난 8월보다 4백만원 정도가 올라 이사철 집값은 예상과는 달리 그렇게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일진 (부동산 중개업자) :

추석 이후 이사철인데, 예년 같으면 활발할 건데 지금 좀 못합니다.


강영수 (부동산 전문가) :

부동산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나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자금출처의 조사라든가 이런거 때문에 좀더 관망을 해서 지켜보겠다 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창경 기자 :

이 밖에 대형빌라를 비롯해 고급주택 가격도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지방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5만여 세대를 넘어서면서 약고합세의 가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산 등 신도시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기가 다소 활기를 띠면서 가격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는 거래는 다소 늘겠지만 부동산 투기 억제책 영향 등으로 가격의 안정세는 계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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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경기 침체
    • 입력 1993-10-10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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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아나운서 :

찬바람이 나면서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집값이 계속 내려서 내집 마련에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실명제 영향 탓인지 매매는 거의 없는 상태이고 전세값만 다소 오르는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성창경 기자 :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지만 금융실명제 실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가격도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아파트가 많은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51평의 경우 평균 매물가격이 5억 3천여만원으로 지난 8월에 이어 변함이 없습니다. 전세가격은 1억 8천 5백만원으로 지난 8월보다 천만원 정도가 올랐으나 평형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목동아파트의 경우 20평형은 매매가격이 1억 250만원으로 지난 8월보다 작은 폭의 오름세에 그치고 있고 전세가격도 5천 650만원으로 지난 8월보다 4백만원 정도가 올라 이사철 집값은 예상과는 달리 그렇게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일진 (부동산 중개업자) :

추석 이후 이사철인데, 예년 같으면 활발할 건데 지금 좀 못합니다.


강영수 (부동산 전문가) :

부동산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나 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자금출처의 조사라든가 이런거 때문에 좀더 관망을 해서 지켜보겠다 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창경 기자 :

이 밖에 대형빌라를 비롯해 고급주택 가격도 다소 떨어진 상태에서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지방에도 미분양 아파트가 5만여 세대를 넘어서면서 약고합세의 가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산 등 신도시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기가 다소 활기를 띠면서 가격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명전환 의무기한이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에는 거래는 다소 늘겠지만 부동산 투기 억제책 영향 등으로 가격의 안정세는 계속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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